여의도-서대문 교단 통합 전격 결의

  • 입력 2017.04.25 18:1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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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총회(총회장 이영훈 목사)와 서대문총회(정동균 총회장권한대행)가 각각 정기실행위원회를 열고 전격 통합을 결의했다.

기하성이 그동안 교단 통합을 결의하고서도 실제적으로 통합에 이르지 못하는가 하면 반대측이 분열돼 나가는 등의 전력이 있어 이번 통합 결의가 실질적 통합으로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으나 일단 양 교단은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먼저 여의도순복음총회는 4월18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제65차 제6회 정기실행위원회를 열고 서대문총회와 교단 통합을 적극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이어 서대문총회도 4월20일 서대문 바비앙에서 제65차 총회 제6회 정기실행위원회를 열어 여의도순복음총회와의 교단 통합을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이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서대문 실행위는 교단 통합을 추진해 나갈 대표자로 재단법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박광수 이사장과 정동균 총회장권한대행을 선정하고 교단통합 추진을 위한 헌법 제정과 위원 구성, 시기 등 모든 전권을 위임했다.

양 교단의 이번 통합 결의가 실현될 경우 오는 5월22~23일 정기총회에서 완전한 통합을 이룰 수 있게 된다. 양 교단은 먼저 ‘기하성 통합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교단 통합의 건이 통과되면 함께 성총회를 개최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앞서 여의도순복음총회가 제66차 정기총회 장소를 인천순복음교회로 공지한 바 있으나, 상징적인 의미를 위해 부득이 장소가 변경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양 교단은 통합하되 여의도순복음총회측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와 서대문총회측 재단법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는 각기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통합 이후 양 교단의 임원들이 함께 얼마간 공동임원제로 운영하자는 의견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져 임시총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와 서대문은 지난 2008년 분열 이후 수차례 통합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부채 문제로 실패한 바 있다. 하지만 부채 문제가 해소됨에 따라 이번 통합 추진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다만 교단 통합에 참여하는 서대문총회가 얼마 전까지도 함께했던 함동근 총회장측은 포함되지 않은 일부분이어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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