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제19대 대통령에게 한국교회가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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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에게 한국교회가 당부합니다”

기사입력 2017.05.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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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jpg▲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지금 제 머리는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청사진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역사와 국민 앞에 두렵지만 겸허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임을 천명합니다.”


2017년 5월10일 오전 8시9분을 기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19대 대선 개표결과 의결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 업무를 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제왕적 대통령이 아닌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직무대행 곽종훈 변호사, 이하 한기총),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교연),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 이하 언론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이하 교회협) 등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주요 기관들은 일제히 논평과 성명서를 발표하여 19대 문재인 대통령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기총은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됨을 충심으로 축하드리며, 국민의 선택을 한 마음으로 존중한다. 앞으로 국민대통합과 경제회복을 이루고, 기독교 가치관을 존중하는 대통령이 되기 바란다”고 했다.


한기총은 이어 “무엇보다 현재 국내외 경제적 위기 상황, 북핵 문제 등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 인구 노령화 대비 정책 등을 구체화하여 대한민국의 통합된 새로운 가치를 끌어내달라”고 요청했다.


한교연 정서영 대표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10년만의 정권교체와 함께 전직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조기대선에서 당선되자마자 취임하는 등 전례없는 정치적 상황을 맞게 됐다”면서 “기대와 함께 우려도 있음을 인식하고 난제들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대표회장은 △국민과 사회 통합 △당파와 지역을 초월한 탕평인사·통합내각 구성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해 분명한 안보관 제시 등을 제안하면서 “특히 대통령 후보시절 기독교계에 동성애와 동성혼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힌 입장과 소신이 흔들림 없이 국정 수행과정에서 나타나기를 기대한다. 차별금지법도 반드시 폐기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언론회 유만석 대표는 “국민들은 개혁과 진보정권을 선택했다. 국민적 지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의 중요성보다는 박근혜 정권의 부정부패와 무능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더 크게 작용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유 대표는 “그동안 문 대통령의 북한의 핵 위협 대응 등에 대한 불분명한 태도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해 한 것이 사실이다. 유일한 동맹국인 미국에 대하여도 불신을 주기에 충분했었다”고 지적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국군 통수권자다운 태도를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유 대표는 “기독교계와 양심 있는 국민들이 반대하는 ‘동성애 옹호정책’ ‘차별금지법’ 등의 정책 시도는 가정과 사회적 기반을 무너뜨리는 것으로서, 삼가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국민들의 심한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교회협 김영주 총무는 “민주주의 회복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가슴에 새기고 모든 이들을 품고 포용하는 자세로 믿음직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일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김 총무는 △광장의 촛불을 잊지 말 것 △무력이 아닌 대화와 협력으로 한반도 평화를 이룰 것 △낮고 겸손한 자세로 섬기는 대통령 될 것 △세월호 참사의 진상 낱낱이 밝힐 것 등을 당부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선서 후 정세균 국회의장 및 야 4당 지도부를 차례로 만나 국민 통합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혼란한 국정을 하루빨리 털어내고 평안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라면 대통령과 일반 국민뿐만 아니라 국민의 19.7%를 차지하는 기독교인들이 나라를 위해 깨어 기도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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