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로 성경 전체를 꿰뚫다

  • 입력 2017.05.12 21:5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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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하는 성경 66권.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누구나 시작할 순 있지만 끝내기는 힘든 것이 바로 성경 1독이다.

많은 이들이 성경 읽기를 도중에 중단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게으름도 아니고 바빠서도 아니다. 바로 읽어도 이해하기 힘든 어려운 내용과 족보 및 제사법 등의 난해한 부분 때문이다.

이는 거의 대부분의 성도들이 창세기부터 읽기 시작하지만 출애굽기를 거쳐 레위기와 민수기를 거치면서 90% 이상이 포기한다는 점에서 잘 나타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성경을 반드시 창세기부터 읽을 것이 아니라 관심있는 부분별로 읽어나가는 방법도 제시됐으나, 이 또한 성경 전체를 이해하기에는 여전히 난해할 수밖에 없다.

이같은 난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읽으면 하나님을 알게 되는 성경이야기’(이우승 지음/쿰란출판사)는 천지창조부터 시작해 성경 66권을 역사적인 시간대 순으로 풀어나가면서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를 완성했다.

성경은 창세기부터 시작하지만 이후 각 권들은 시간대 순으로 정리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저자 이우승 목사(안산 기쁨교회)는 선지서 가운데 뒤쪽에 있는 오바댜서를 시간 순에 맞춰 가장 앞으로 끌어옴과 동시에 열왕기서의 시대적 흐름에 맞춰 선지자들을 재배열하고, 사사들의 이야기는 각 시대별로 제 자리를 찾도록 하는 등 방대한 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면서도 초등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최대한 쉬운 용어로 집필해 각별한 배려도 담았다.

이 목사는 “이 책을 쓰는데 꼬박 2년 10개월이 걸렸다. 내가 처음 성경을 읽었을 때 매우 어려웠던 기억을 토대로 최대한 쉽게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처럼 쓰려고 했다”며 “연대별로 성경을 연구한 책들도 나오지만 나는 그 책들조차 어려웠다. 그래서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이 책을 10번 정도 읽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성경 전체의 프레임을 알 수 있게 되고, 성경의 어떤 부분을 읽더라도 어느 시대에 어떤 사건인지 바로 알 수 있게 된다”며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성경을 더욱 친숙하게 느끼고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모쪼록 이 책을 통해서 성경과 더 친숙해지길 기도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성경이야기’의 판매 수익금 전부를 선교헌금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책을 해외 여러 나라의 사람들도 읽을 수 있도록 보급하고 싶다는 그는 “이 책을 번역해서 선교사들에게 보내려면 필수적으로 비용이 발생한다. 이를 위해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성경 66권을 역사순으로 꿰뚫은 ‘성경이야기’를 토대로 전국의 초청하는 교회마다 직접 찾아가 세미나 및 강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문의 010-2926-9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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