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권력 부패하지 않도록 교회가 예언자적 사명 감당해야”

  • 입력 2017.05.16 14:2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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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 원장 장헌일 박사가 최근 특별기고문을 발표하고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 한국교회가 예언자의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장 박사는 “이번 대선 투표과정은 어떤 정치 지도자일지라도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에서 벗어나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실패한다는 교훈을 보여줬다”고 평가하고 “높은 투표율은 상식에서 벗어난 오만과 독선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국민들의 의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제 더 이상 불행한 대통령의 역사가 종식되고 국민과 역사가 평가하는 성공적 대통령의 모범으로 남도록 새로운 시대를 향한 국민 대통합을 위해 기도하고 국민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장 박사는 새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국정운영의 리더십을 제안하기도 했다.

먼저 장 박사는 “새 대통령은 역사의식과 정치철학을 토대로 국민과 소통하는 통합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깊은 포용력을 가지고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뛰어넘어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국민통합에 전력을 다하는 소통과 통합의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는 것.

또한 “확고한 정치철학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구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구태를 과감하게 결별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가겠다는 시대정신에 입각한 비전을 제시하여 국민에게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변혁적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국민에게 삶의 희망을 불어주고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자신이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 정경유착이 사라지고 일자리 창출을 실천하는 신뢰의 복지대통령,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급변하는 한반도 주변 정세를 분석하고 조국의 안보를 튼튼히 하며 외교역량을 갖춘 통일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통과 통합, 시대정신 그리고 복지와 평화통일의 시대를 열어갈 새로운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타협(Compromise), 협조(Co-operation), 합의(Consensus)’라는 ‘3C 정치’를 통해 ‘성숙의 민주주의’의 틀을 기반으로 국가적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위기관리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며 국민과 함께하는 든든하고 믿음직한 대한민국호 선장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장 박사는 대통령을 위해 한국교회가 해야 할 역할은 예언자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장 박사는 “역대기에 나단 선지자가 없었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다윗 왕’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는 곧 한국교회가 중요한 사회적 책임의식을 가지고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 지도자를 위해 격려와 채찍으로 예언자의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볼 때 로마가 기독교를 국교로 지정함에 따라 교회와 국가는 교황과 황제의 지배구조 속에서 연방합일체로 묶여 있었다. 이로 인해 교회의 정치적 힘과 경제력은 강화되었으나 복음이 갖는 영적인 힘은 약화되어 복음이 세속화, 물량화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정치권력은 감시와 견제, 그리고 비판이 없으면 반드시 부패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며 주님께서 한반도를 통치하시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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