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어와나 국제올림픽 147개 교회 6000여명 참가

  • 입력 2017.05.17 10:0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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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울 것이 없는 인정된 일꾼’을 길러내는 한국 어와나(Awana)가 지난 13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2017 Awana 국제올림픽’을 개최했다.

어와나 올림픽은 한국 어와나의 대표적인 사역으로 2001년 처음 개최된 이래 건전한 스포츠 정신과 클럽에 대한 소속감을 길러주는 긍정적인 훈련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는 어와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국 147개 교회 420개 팀, 5838명이 참가했다. 목회자 57명 심판진 195명, 봉사자 138명 등 총 6500여명이 함께했으며, 이날 현장에는 참관인 1000여명도 찾아와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한국 어와나 클럽교회 수의 증가로 지역별로 개최되던 올림픽이 2008년 이후 8년 만에 전국 단위로 열린데다, 필리핀과 홍콩 어와나 클럽에서도 참가해 명색이 국제올림픽의 면모를 자랑했다.

이번 어와나 올림픽은 매우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남동체육관 전역에 정규 트랙 15개가 설치됐으며, 꼬리잡기, 사파리, 단거리 이어달리기, 볼릴레이, 콩주머니 릴레이, 장거리 개인달리기, 농구공 릴레이, 콩주머니 in&out 등 다양한 경기들이 쉴 새 없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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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게 놀라운 점은 초등학생 불과한 어린 아이들이 정확하게 규칙을 지키며 질서정연하고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예배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돌아다니며 장난하는 그 나이 때의 통제되지 않는 모습들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자신의 클럽과 교회의 명예를 걸고 대표선수가 되어 경기에 임했다. 이날 출전한 선수 모두는 한 명도 빠짐없이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수상하며 자긍심과 소속감을 높였다.

한국 어와나 이사장 김해수 목사(일산동안교회)는 “한국교회가 주일학교를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는 높은데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이 말씀 안에 성장하고 깨어 살아 숨쉬게 하는 어와나가 있는데 시도하지 않고 있다”며 “어와나 프로그램을 도입하면 아이들은 규칙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고, 예배 시간에 태도가 달라지며, 성경을 암송하게 되어 믿음이 흔들리지 않는 신실한 일꾼으로 성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어와나에 관심이 있는 교회가 한국 어와나 본부에 연락하면 어와나가 운영되고 있는 교회를 견학할 수 있으며, 당회에서 도입이 결정되면 교사 교육부터 시작해 프로그램이 정착할 수 있도록 선교사들이 교회를 찾아가 돕는다.

국제 교육선교단체 Awana(Awana Club International)는 신약성경 디모데후서 2장15절의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인정된 일꾼’이라는 구절의 약자로, 1940년대 미국에서 시작되어 현재 전 세계 110여개 국가에서 60만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복음으로 훈련하는 단체다.

한국 어와나는 1983년 송용필 목사에 의해 도입되어 국내 약 300개 클럽교회, 해외 11개국 16개의 한인교회와 함께 사역하고 있으며, 4~19세에 이르는 교육과정을 통해 성경적 세계관으로 사고하는 믿음의 세대를 세워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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