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승리자

  • 입력 2017.05.19 12:58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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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목사.jpg
안도현 목사 (아름다운교회)
[프로필]
▣ 순복음 신학교 교수
▣ 前 일기연, 42대 고양시기독교연합회장
▣ 사랑이 있는 마을 담임
▣ 아름다운교회 담임목사 
▣ 웰 다잉 전문 강사, 암을 이기는 건강세미나 강사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선거전이 있었습니다. 각 후보는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후보가 41.1%로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여러 후보가 최선을 다해 대선레이스를 달렸고, 때가 되어 승리자와 패배자가 결정되었습니다. 승리자의 진영에서는 환호하고, 축하하며, 한없이 기뻐했습니다. 반면에 패배자의 진영에서는 무거운 침묵이 흐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패배한 쪽에서는 왜 패배했는지 달려온 길을 돌아보며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번갈아 보면서 우리의 믿음의 경주를 생각했습니다. 우리도 최후 승리의 영광을 위해서 믿음의 경주를 하고 있습니다. 그 경주는 우리의 생명이 다하는 날에 결정됩니다.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오직 그 길을 최선을 다해 달린자만이 승리자로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 의의 면류관을 받게 됩니다.(딤후 4:7~8).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자신을 경기장에서달리는 자로 비유했습니다. 경주에는 반드시 목표점이 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한 편지에서 “내가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과 같이 아니하고”(고전 9:26)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육상 선수가 금메달을 바라보며 골인 지점을 향하여 전력질주 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모든 임무를 수행한 후 자신이 달려온 길을 되돌아보면서 달려갈 길을 마쳤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런 고백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고백이 아닙니다. 우리도 달려야 할 인생길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성실한 자를 좋아하시고 게으른 자를 싫어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열심히 달려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현대인의 문제는 무엇 때문에, 왜 그렇게 정신없이 달리느냐 하는 것입니다. 서울로 가야 하는데 방향을 잘못 잡아서 부산으로 가는 길을 달리고 있다면 빨리 달릴수록 목표에서 멀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생길을 달리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아니라 방향입니다. 사람들이 흔히 쓰는 말 중에 ‘왠지 불안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인생의 뚜렷한 목표가 없기 때문에, 자신이 지금 달리고 있는 인생길에 대해서 확신이 없기 때문에 하게되는 말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의 관심은 오래오래 잘 먹고 잘 사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무드셀라라는 사람이 가장 오래 살았는데,969세를 살았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에 대하여 기록하기를“무드셀라는 일백팔십칠 세에 라멕을 낳았고, 라멕을 낳은 후 칠백팔십이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그는 구백육십구 세를 향수하고 죽었더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969세를 살았던 무드셀라에 대한 기록의 전부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 죽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얼마나 오래 사느냐에 관심을 두시기보다는 어떻게 사는가에 깊은 관심을 두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에는 하나님의 관심사를 좇아 산 사람들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신약 성경은 복음서 빼고 거의 대부분이 사도 바울의 이야기입니다. 그것은 그가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인생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았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의 관심은 돈을 많이 버는 것입니다. 황금이우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 재물을 모으느냐에 관심을 갖지 아니하시고 그 재물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이제 우리는 잠시 바쁜 걸음을 멈추고 지금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점검해 보아야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이 지금 우리가 달리고 있는 인생길의 목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우리의 목표가 분명치 못했다면, 다시금 바울과 같이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행할 수 있는 성도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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