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가 경색되어 있는 가운데 한남대학교(총장 김형태) 한국어학당(원장 강정희)이 12년째 일본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는 자매대학인 난잔대학(21명), 오키나와국제대학(8명), 관동학원대학(2명), 무코가와여자대학(19명), 죠사이국제대학(10명), 죠사이대학(5명) 등 6개 대학에서 65명의 남녀 학생들이 참가했다.
이번 연수는 획일화된 관광형 연수에서 벗어나 한 달 가까이 한국에 체류하면서 한국 가정에서의 홈스테이를 통해 가정의 일상을 함께 함으로 한국인 특유의 정을 듬뿍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어 수업은 물론 한복, 도예, 전통놀이, 태권도 등으로 한국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경험을 하며 공주 박물관, 금산 옛터박물관, 전주 한옥마을 등을 둘러보게 된다.
강정희 원장은 “일본 학생들이 책으로는 배울 수 없는 한국인들의 소소한 일상을 보고 체험하고 그 속에서 한국인들의 소중한 정을 배워가길 바란다”며 “이 연수가 한·일 젊은이들을 더욱 소통시켜서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