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학연구소, 소아암 환자 위한 인모 가발 제작에 참여키로

  • 입력 2017.05.19 17:0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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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김순이)가 소아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에 동참한다.

KMI 한국의학연구소는 지난 18일 어머나 운동본부(대표 김영배)와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운동’ 참가협약을 체결하고 소아암 환자를 위한 항암용 가발 제작 및 보급사업에 함께하기로 했다.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의 줄임말인 ‘어머나’운동은 일반인들의 머리카락을 기부 받아 어린이용 항암가발을 제작, 소아암 어린이에게 무료로 전달하는 기부운동이다.

소아암 환자들은 항암치료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고 이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줄여주기 위해 삭발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주위의 놀림이나 시선을 감당하지 못하고 정신적, 정서적 충격과 고통에 시달리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소아암 환자들의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항균 처리된 항암용 가발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수백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비용이 문제다. 항암치료 과정에서 민감해진 피부로 인해 항균처리 된 100% 인모로만 가발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

이에 2014년 출범한 ‘어머나 운동본부’는 일반인들로부터 기부 받은 머리카락으로 매달 1~2개의 항암용 가발을 제작해 소아암 환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KMI 한국의학연구소 김순이 이사장은 “여린 마음을 가진 우리 소아암 환우들이 마음에 생채기 나지 않고 어렵고 힘든 항암치료를 잘 견뎌내길 바란다. 어머나 운동을 통해서 어린 환우들이 자신감을 되찾고 다시 희망을 꿈꾸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머나 운동본부는 현재까지 300명의 소아암환자들에게 인모가발을 기부 전달했다. 어머나 운동에 동참을 원하는 사람은 25cm 이상의 머리카락 30가닥(염색, 파마 등 가능) 이상을 봉투에 담아 어머나운동본부로 문의하거나 보내면 된다. 긴 머리카락를 잘라 기부하는 것은 물론 평소 머리를 빗거나 말릴 때 빠진 머리카락을 모아 기부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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