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의 역사성, 의심할 아무런 근거 없어”

  • 입력 2017.05.24 09:3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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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이 역사적 인물인가 아닌가’에 대한 논쟁이 미국 복음주의권에서 일면서 다양한 관점과 해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성경지리역사연구소(소장 김진수 교수)가 지난 22일 송파제일교회(조기원 목사)에서 ‘아담은 역사적 인물이 아닌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목회자와 신학생, 성도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아담의 역사성에 대해 구약학적 입장과 신약학적 입장에서 정리가 이뤄졌고, 성경적 아담 이해를 정립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먼저 ‘창세기 1~3장에 나타난 아담의 역사성’에 대해 강의한 김진수 교수(합신 구약학)는 “아담을 인류의 첫 조상이자 역사적 인물로 해석하지 않아야 할 어떤 성경적 근거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아담의 역사성을 부인하는 주장들은 ‘진화론’이란 성경 외적 사상을 무리하게 성경에 주입하는 ‘자의적 해석’의 결과물일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과학이론과 달리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가르침은 변하지 않는다”며 “과학이론에 부합되는 성경해석을 모색하는 대신 성경 저자의 의도에 충실한 성경해석을 꾀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울 서신에 나타난 아담의 역사성’이란 주제로 나선 장해경 교수(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신약학)는 “바울은 아담과 하와가 실제 역사적 인물이었으며 인류의 시조였음을 분명히 전제하며 가르쳤다”면서 “역사적 아담을 부인하는 것은 창조-타락-구속-완성으로 이어지는 성경 전체의 스토리 라인에 역사적 기반을 무너뜨리는 것이며, 창조, 죄, 구속, 성경 등에 관한 기독교의 핵심 교리들의 기초를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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