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성 제96회 정기총회 열려 김원교 신임총회장 추대

  • 입력 2017.05.24 13:21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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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교대한성결교회 선교 111 연차대회 및 제96회 정기총회가 22~24일까지 성결대학교 예성80주년기념관에서 ‘성결의 복음 교회의 영광’(엡 5:26~27)을 주제로 거행됐다.

총회 첫째 날인 22일 치러진 임원개선을 통해 직전 부총회장 김원교 목사(참좋은교회)가 총회장으로 추대됐다. 김 목사는 ‘다시 하나님 앞에서’ 예성교단과 교회의 거룩성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취임사를 전했다.

그는 먼저 “한국교회를 향한 안티들은 늘어가고 전도는 어려워지며 목회환경은 열악해지고 있다. 이단·이슬람·동성애문제 등 난제가 산적해 있지만 역량을 모아 해결해나갈 한국교회 리더십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 안타까운 시대”라고 현 시대를 진단했다.

김원교 목사는 이러한 어두컴컴한 시대 가운데 성결교회가 별이 되어 빛을 발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예성교단부터 다시 하나님 앞에서 교회의 거룩성을 회복하고 사중복음을 힘 있게 전파해야 한다”면서 “사중복음만이 세상을 구원하고, 성결의 복음만이 이 땅의 무너진 교회의 영광을 회복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목사는 길지 않은 1년의 총회장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그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뛰어넘고 사랑으로 극복하여 함께 이 목표를 향해 전진하자”며 “저부터 사심을 버리고 솔선하여 화합과 일치를 이루어나가겠다. 특히 작은 교회의 아픔과 고민을 나누고 보듬기 위해 부지런히 찾아가고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부총회장 윤기순 목사(구로중앙교회), 장로부총회장 최승덕 장로(꿈을이루는교회), 서기 곽종원 목사(양무리교회), 회계 박근주 장로(동인교회), 부회계 이천 장로(신수동교회)가 단독 후보로 나서 무투표 당선됐다.

예성총회는 단독 후보 출마일지라도 과반수 이상의 동의로 임원 선출되지만 절차 간소화를 위해 이번 총회에서는 선거를 치르지 않고 대의원 박수로 추대됐다.

이밖에 경선이 치러진 부서기에는 525표 중 377표를 얻은 최상현 목사(행복한교회)가, 회의록서기에는 366표를 얻은 이상문 목사(두란노교회)가 선출됐다.

이번 총회에서 다뤄진 중요안건은 △예성 100년사 편찬 및 위원회 구성 △헌장 시행세칙규정집 발간 △예성 해외선교 40주년 선교대회 개최 △다음세대 교육의무금 제도 제정 등이다. 특히 다음세대 교육의무금 제도는 전국교회가 매년 세례교인 1인당 1만원을 ‘다음세대 교육의무금’으로 제정하여 교단의 다음세대 교역자를 양성하는 산하 교육기관인 성결대학교(신학대학 및 대학원)와 성결교신학교 및 신대원을 재정적으로 지원하자는 취지다.

청원자들은 “성결대학교의 사활이 걸린 2주기 평가에 중요한 가산점이 될 것”이라며 “학교 당국과 협의하여 매칭 펀드 제도를 도입하고, 신학대학 육성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신임원 취임식에 앞서 드려진 1부 개회예배에서는 형제교단인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여성삼 총회장과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김영수 감독, 한국교회연합 최귀수 사무총장대행이 자리해 축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튿날인 23일 열린 성결교회 선교 111 연차대회는 원기범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신임 김원교 총회장의 대회사, 김 총회장이 시무하는 참좋은교회 시온성가대의 찬양과 이익로 목사의 말씀선포에 이어 테너 함석헌 찬양사, 소프라노 이예규 교수의 특송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이날 수많은 예성인들을 대표하여 심상훈 이숙 목사, 김재철 장로, 조혜정 권사가 단상에 올라 비전선언문인 ‘예성인의 다짐’을 낭독하기도 했다.

이들은 △사중복음을 통해 주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할 것 △성결의 복음이 구현되는 공교회를 이루어 교회의 영광 회복에 힘쓸 것 △종교개혁자들처럼 사회에 변화와 소망을 주는 성결한 문화 만들어갈 것 등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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