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기념교회 필리핀 칼람바에서 합동결혼식으로 섬겨

  • 입력 2017.06.06 14:2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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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교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교회설립과 부흥회 인도 등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부천기념교회(손선영 목사)가 5월15~18일 필리핀 칼람바 지역에서 합동결혼식과 전도집회를 개최했다.

손선영 목사는 필리핀 카비테 탄자에 현지에 정윤관 선교사를 통해 기념교회를 세워 선교활동을 지원해오다 현지인들이 결혼식도 올리지 못한 채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에 기념교회 성도들이 십시일반으로 자원하여 헌금함으로 결혼식 비용을 마련해 합동 결혼식을 주최한 것.

필리핀은 제도상 주례 면허증을 가진 사람을 초청해 정식 결혼식을 올리지 않으면 혼인신고를 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인신고를 할 수 없다는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아이를 낳아도 호적을 만들 수 없을뿐더러, 아이들은 어떠한 정규 교육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에 기념교회가 개최한 합동결혼식은 단순히 결혼식을 올려준다는 의미를 넘어 아이들의 교육을 가능케 함으로써 그들의 가정을 바로 세우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번 합동결혼식에서는 총 10쌍의 부부가 참여했으며, 이를 위해 부천기념교회 성도들이 필리핀 현지까지 찾아가 함께 축복을 빌었다.

기념교회가 합동결혼식으로 섬길 수 있게 된 것은 현지 선교사인 정윤관 목사가 필리핀 정부에서 인허한 주례 면허증을 보유하고 있음으로 가능했다. 손선영 목사가 주례사를 하고 정윤관 선교사가 선서를 하는 형태로 결혼예식이 드려졌고, 2부 순서로는 합동으로 연회를 개최함으로 성대하게 진행됐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한 신부는 “나는 결혼식도 올리지 못하고 살아서 그동안 죄책감에 늘 마음이 무거웠다.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나라며 자식들에게도 떳떳하지 못했다”면서 “이번에 부천기념교회를 통해 결혼식을 올리게 되어 이제는 해방이 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부 한 사람의 눈에서 눈물이 터져나오자 감동은 옆에서 옆으로 전해져 순식간에 장안의 하객들까지 모두가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연출됐다.

합동결혼식을 마친 후 손선영 목사는 부천기념교회 성도들과 함께 칼람바시에 위치한 칼람바 굳트리교회에서 전도집회를 열었다.

칼람바시 전역에서 모여든 수백여 명의 군중들은 이번 집회에서 대부분 결신하여 믿는 자들이 더해졌다. 특히 집회 후에는 가난한 가정들을 위한 사랑의 쌀 나누기 사역을 통해 위로와 기쁨을 더했다.

손선영 목사는 “이번 전도집회를 통해 칼람바 굳트리교회가 더욱 큰 부흥과 성장을 가져오며 지역이 복음화 되기를 기대해 본다”면서 “선교는 주님 오실 때까지 쉼없이 계속 되어야 하는 한국교회의 지상 과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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