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억 목사, 문화사역 꿈꾸는 다음세대에게 고함

  • 입력 2014.08.11 15:39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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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아닌 ‘사역’. 세상 물질 앞에 무너지지 말라

전문성 갖추어 열심으로 노력하는 사람이 돼라

 

케이블 채널 엠넷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트로트 엑스’를 통해 ‘트로트찬양’을 선보이며 화제가 됐던 구자억 목사가 지난 5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문화사역을 꿈꾸는 다음세대에게 드리는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구자억 목사는 200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9년차에 이르고 있는 자신의 찬양사역을 돌아보며 그동안 느끼고 생각한 것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문화사역’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이들에게 제언했다.

먼저 구 목사는 “무릎이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돼라”며 “하나님의 이름을 전하는 사역자로서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것이 어색하다면 ‘사역자’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권고했다.

이어 “열심으로 항상 노력하는 사람이 돼라”는 제언도 잊지 않았다. 구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부족함을 메이크업(메꿔주다)해주는 화장품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은혜로 봐달라는 멘트를 생각할 시간에 더 노력하고 더 전문성을 갖추어 보다 큰 세상과 경합을 벌인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진짜 문화사역자로 프로가 되기를 소망한다면, 교회 아는 형이나 누나, 언니 오빠에게 배우는 것 보다 제대로 된 음악 교육과정을 빨리, 제대로 밟으라”고 조언했다.

또 그는 “내가 선 자리가 작은 시골교회일지라도 나의 최선, 100%를 넘어서 120%를 준비하고, ‘항상 더 멋있게’를 고민하라”고 권면했다. “아무리 작은 교회일지라도 그 곳에 하나님이 다윗과 엘리야처럼 들어 쓸 다음세대 친구들이 있을지 모르기에 크리스천 문화가 정말 멋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도전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구 목사는 “‘사업’이 아닌 ‘사역’임을 기억하라”고 전했다. 그는 “돈을 벌려면 할 수 있는 것이 많지만, ‘진리’를 노래하는 그 자존감이 세상 물질 앞에 무너져선 안된다”며 “전적으로 찬양사역만 하는 때가 오기 전까지는 비교적 개인시간을 조율할 수 있는 다른 직업과 겸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내가 가장 잘하는 것 그것을 하세요’, ‘되도록 작사는 직접 하세요’, ‘말씀으로 영성을, 좋은 책으로 지성을 채우세요’, ‘사람 욕심 내지 마세요’, ‘포기하지 마세요. 계속 계속 하세요’ 등의 실제적인 조언의 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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