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뚫고 서울광장 밝힌 라이즈업코리아 810대회

  • 입력 2014.08.11 16:23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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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연례행사 아닌 생명 살리고 영혼 구원하는 자리
예수 심령으로 연약한자, 죽어가는 자 위해 헌신 다짐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라이즈업코리아 810대회가 개최됐다. 대표적인 청소년 전도 집회로 자리매김하며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빼곡이 자리를 채운 청소년들 뿐 아니라 청년들과 기성세대들도 뜨거운 예배와 기도를 사모하며 모여들었다.

대회 당일은 쏟아지는 비 가운데 대회 1시간30분전부터 예배를 위한 중보기도가 드려졌으며, 이동호 선교사(라이즈업무브먼트 찬양리더)는 “비바람이 몰아치는 이 상황이 어려운 한국 교회의 모습과 같아 보인다. 어려운 상황에도 예배드리는 것을 포기하지 말고, 예배와 나라와 교회를 위해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는 “성령의 단비가 내립니다!”라고 외치며 개회를 선언했고, 약 5만명의 참가자들은 빗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스탠딩예배를 드리며 열정적으로 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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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를 전한 이동현 목사(라이즈업무브먼트 대표)는 인간의 자유의지로 인해 하나님과 깨어진 관계와 그로 인해 인간사에 일어난 수많은 비극에 대해 이야기 하며, “이것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십자가 희생을 믿음에 있다”고 선포했다.

이어 “그리스도인들이 대구 지하철 참사, 세월호 침몰 사건, 윤일병 사건과 같은 이 땅의 불의와 고통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품고 기도하지 않고, 자신의 유익만을 구하는 이기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 회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목사는 “나아가 한국 초기 선교사들과 신앙의 선진들처럼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펼쳐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심령으로 작은 자와 연약한 자, 죽어가는 자들을 위해 헌신하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고 도전했다.

말씀 직후 복음에 반응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결신기도의 시간이 이어졌고, 이기적인 신앙을 가졌던 한국교회와 개인의 죄를 회개하는 성도들의 무릎이 비가 와 질퍽한 바닥에 꿇어졌다.

라이즈업워십밴드의 찬양 이후 게스트로 나선 울랄라세션과 포맨, 라이언이 각각 무대에 올라 간증과 찬양으로 청소년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라이즈업무브먼트 측은 “11번째로 이어지는 라이즈업코리아 대회는 단순한 연례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밑바닥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장 사역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영혼을 구원하고 생명을 살리는 자리”라며 대회의 의미를 전했다.

또 라이즈업은 “나아가 청소년들의 간절한 기도를 통해 아픔과 절망의 시기를 지나는 사람들을 위로하기를 바란다”며 “한국교회가 아픔을 겪는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고 영혼을 구원하는 진정한 교회의 역할을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청소년 사역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의미에 맞게 올해도 라이즈업은 교회를 비롯한 기독교 공동체들이 대회를 전도집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의 장기를 뽐낼 수 있는 ‘투게더 이벤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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