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건축의 이해 (26)

신학적 관점에서 본 교회건축 8
기사입력 2017.06.15 11:03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정시춘 교수.jpg
 정시춘 교수
[프로필]
◈ 정주건축연구소






3. 교육을 위한 공간-1

 

기독교는 ‘인간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이며 하나님의 창조질서 안에서 하나님과의 관계 그리고 인간과의 관계 속에 살아야 할 존재’라고 규정한다. 기독교 교육은 인간의 실존이 무엇인지 깨우쳐주어 그를 회개로 이끌고, 복음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화되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기독교 교육의 가르침의 기본정신과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이며, 십자가 부활을 기초로 성경교육과 교리교육을 통한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종교적 신념 그리고 신앙의 문제를 다룬다. 교회는 이러한 기독교 교육을 담당하는 가장 우선적인 기관이다. 교회교육은, 예배로 부름 받은 하나님 백성들의 공동체가 교제가운데 섬김과 선교를 위해 보냄 받을 수 있도록 가르치고 훈련하는, 교회의 또 하나의 중심 사역이다. 교회들은 이 기독교 교육을 위해 일반적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양육하기 위해 편성, 조직된 교회학교 외에도 성인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특성에 맞게 구성된 특별한 성경공부 모임들을 운영한다.

 

교회학교는 사회적 교육체계와 맞추어 학령에 따라 여러 단계로 구분, 조직하여 운영되며, 교육은 준비된 교육 프로그램과 교재 그리고 교사들에 의해, 설교, 성례전을 포함하는 예배와 친교 그리고 섬김과 선교와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교회학교 역시 기본적으로 예배와 교제 그리고 교육과 봉사와 선교 사역을 위한 조직과 프로그램 그리고 그 활동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을 필요로 한다. 그런 점에서 교회학교 각 부서는 교회 안의 작은 교회들이라고 볼 수 있다.교회학교의 예배는 교회가 예배 공동체이므로 주일공동예배로 모두 함께 드리는 것이 옳지만, 우리 대부분의 교회들은 학생들의 이해도에 따라 학령별로 조직된 각 부 안에서 따로따로 드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더라도 예배의 목적은 장년들의 예배와 다를 것이 없으며, 예배의 설교 자체가 가르침이고 동시에 예배의 체험이 곧 배움의 행위가 된다는 점에서 교회학교 예배는 중요한 교육적 의미를 지닌다.

 

따라서 각부의 예배실 역시 단순성과 통일성을 그 디자인의 기본으로 하지만, 예배자의 연령에 따른 이해력과 집중도를 고려하여 건축환경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특히, 대부분의 교회의 청소년부예배실의 경우, 청소년들의 참여와 주의를 끌기 위해 찬양과 춤이 강조되는데, 이를 위해 강단은 공연무대형식과 설비를 갖추어야 되며, 다양한 시청각 기기들을 위한 설치 장소와 방법이 연구되어야한다. 이러한 공연성 프로그램들과 음향, 영상설비들은 지나친 소음성 소리들과 강력한 빛으로 예배 환경을 산만하게 하여 오히려 예배에의 참여와 집중을 방해하는 부정적인 현상까지도 나타나는데 이는 교육적 차원에서라도 신중히 재고해 보아야할 문제들이다. 한편, 친교는 교회 교육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청소년기 학생들의 경우, 새로운 가치관을 형성하는 시기로, 그리스도 안에서의 학생들 간 또는 학생과 교사들 사이의 친교는 그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교육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점에서 친교의 교육적 의미도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 친교는, 장년교인들의 자유로운 친교와는 달리, 예배 전후에 일정한 시간동안 교육프로그램에 의해 집단적으로 이루어지는 친교와 집회 후에 교사의 지도하에 분반 공부와 함께 각 반에서 소그룹형태로 이루어지는 친교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집단적 친교는 그들의 예배실에서 이루어지지만, 분반공부와 함께 이루어지는 소그룹 친교는 그들만의 작은 공간들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교회 안에 많은 소그룹 실이 필요하며, 공간적형편이 허락하는 한 많은 수의 소그룹 실들을 확보하는 것이중요하다. 소그룹실은 중앙에 테이블과 의자들을 배치하고 그 주위로 움직이는 회의실 형식의 방보다는, 의자들을 주위 벽에 붙여 배치하고 그 안으로 움직이는 담화실 형식의 방을 만드는 것이 면적을 최소화 하면서 심리적으로도 친교적 분위기를 고양시키는데 유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교회는 소그룹실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대신, 교회 마다 상당한 크기의 식당들을 가지고 있는데, 이 공간을 친교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다만, 그 식탁들을 직사각형 테이블이 아닌 원형 테이블을 두면 식탁교제는 물론 분반공부에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계속>

<저작권자ⓒ크리스챤연합신문-컵뉴스 & cupnews.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크리스챤연합신문-컵뉴스(http://cupnews.kr) 10388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산로 103 (주엽동) 크리스챤연합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 101-04-75817  |  설립일 : 1998년 3월 13일  |  발행인 : 지미숙
  • 대표전화 : 031) 925-3022, 914-3033  [오전 9시 ~ 오후 6시 / 토, 일, 공휴일 제외(12시~1시 점심)]
  • copyright(c) 컵뉴스 all rights reserved.  |  cupress@daum.net
크리스챤연합신문-컵뉴스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