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인간? 인간의 신? (시편 8:3~9)

기사입력 2017.06.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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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석 목사(강남중앙교회)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실 때 어떤 마음이셨을까요?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형상과 모양대로사람을 만들자. 우리가 만든 모든 것을 그들에게 주자. 정복하고 지배하고 다스리게 하자.” 다시 말해 ‘우리(=아버지와 아들)’처럼 만들어서 우리처럼 살게 하고, 우리처럼 서로 관계를 맺고 우리가 하는 일을 그들도 하게 하자는 겁니다. 아버지와 아들 사이, 신적인 부자 관계는 어떠했습니까? 아버지는 언제든지 자신의 모든 위엄과 영광과 능력을 아들에게 줄 수 있었고, 아들은 아버지의 뜻이라면 죽는 것조차 마다하지 않고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우리’처럼, 즉 신처럼 살아간다는 의미입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본체로 모든 영광과 능력을 가지셨지만 어느 누구도 차별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이라 하시며, 모든 사람들을 존중하고 인정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을 만나는 사람들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자신을 아끼고 귀하게 여기시는지, 사랑하시는지 느끼고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산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다윗은 찬양합니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생각하시고, 인자가 무엇이기에 이토록 돌보십니까.” 필요성과 가치를 따진다면 아직 사랑이라고 부르기는 어려울 겁니다. 사람이 무엇이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를 생각하고 돌보십니다. 가치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랑하시기 때문에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시고, 뭘 잘하고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사랑하시기 때문에 만드신 모든 것을 우리 발아래 두고 있습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본체시지만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형체를 가지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바울도 그런 주님의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를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내가 어찌 이스라엘을, 내가 어찌 야곱을, 내가 어찌 이 백성을 버리겠느냐? 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던 하나님의 사람들은, 모세도, 이사야도, 예레미야도, 호세아와 아모스도 모두 그렇게 ‘사람을 버릴 수 없는 하나님의 타는 중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배신하고 떠날 수 있지만 하나님은 끝까지 당신의 사랑에 대해서, 당신이 만든 것에 대해서 책임지고 해결하십니다. 하나님과 제대로 관계를 맺는다는 것,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저 사랑하셔서 함께하길 원하시는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이 필요하고 가치가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이런저런 면에서 유익하고 유용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니까 함께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가족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서로를 어떻게 대해야 합니까? 사랑으로 삶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사람, 서로 배려하고 위하며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가족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주 안에서 가족으로 하나 되게 하셨습니다. 서로가 하나님의 형상이고 신처럼 함께 살아갈 대상입니다. 주님의 마음으로 사랑하고 존중한다면 행복할 수 있습니다. 신의 모습을 가진 형제요, 자녀요, 동료로 함께 살아간다면 풍성한 삶의 모습을 이룰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여전히 살아있어서 우리를 신의 형상답게, 참으로 인간답게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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