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연 제8회 총회 개최, 명칭 공동사용 등 논의 박차

  • 입력 2017.06.19 16:25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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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신상범 목사)와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김원교 목사),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감독 김영수 목사)의 연합체인 한국성결교회연합회(대표회장 이동석 목사)가 지난 15일 오전 11시 인천 새빛교회에서 제8회 총회를 개최했다.

중생·성결·신유·재림의 사중복음을 전도표제로 내걸고 1907년 5월31일 시작된 한국성결교회는 1911년 현 서울신학대학교의 전신인 경성성서학원을 설립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가장 부흥한 교파 중 하나로 성장한 성결교회는 1943년, 교단의 재림사상이 일본국체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강제 해산됐으며, 다수의 교역자와 평신도가 옥고를 치르거나 순교의 피를 흘려야 했다.

1945년 해방과 더불어 교단을 재건한 성결교회는 1961년 NCC와 NAE 가입문제로 기성과 예성으로 분열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런 반면 오랜 기간 양측의 지도자들이 연합을 위해 노력해왔고, 뿌리가 같은 나사렛성결회 등 성결의 형제들이 오늘날까지 한국성결교회연합회를 이루어 교류하고 있다.

제8회 총회는 직전 대표회장이었던 이동석 목사의 사회로 진행돼 회원점명, 개회선언, 회순통과, 경과보고, 임원선거 및 임원교체, 취임사, 공로패 증정, 안건토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8회기 한성연을 이끌어갈 대표회장은 교단 순번에 의해 기성 신상범 목사가 맡았다. 공동회장에는 김영수 감독(나성)과 김원교 목사(예성)가 선임됐으며 간사에는 각 교단 총무인 이강춘 목사(예성), 김진호 목사(기성), 이관호 목사(나성)가 선임됐다.

이날 회원들은 세 교단 명칭 공동사용의 건을 임원회에 맡겨 다시 처리키로 했으며, 임원수련회와 신학자 모임, 목회자 체육대회, 사회복지 콘퍼런스 등 주요 사업들을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회의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신상범 목사의 인도로 김영수 목사가 ‘같은 마음 같은 뜻으로’(고전 1:10) 제하의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올해 한국교회가 가장 시급하게 풀어야 할 과제는 교회의 일치다. 우리부터 먼저 같은 성결의 복음으로 하나되자”고 일치와 연합을 독려했다.

설교 후에는 여성삼 목사(기성 직전총회장)의 환영사와 류두현 목사(나성) 이종복 목사(예성)의 축사, 김원교 목사의 축도가 있었다.

이밖에도 신학·교육·해외선교·국내선교·사회복지·부흥·평신도·홍보출판·문화체육 등의 9개 분과에서 각 교단이 파송한 위원들이 모여 8회기 사업계획과 각 교단 협력방안 등 실제적인 사안들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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