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과거, 하나님의 관점으로 돌아보아 치유한다”

  • 입력 2017.06.21 19:09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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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교자의소리 폴리 현숙 박사가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17년 Christian Women under Pressure for their Faith(신앙으로 핍박 받는 기독교 여성들) 컨설테이션이 벨기에의 루벤(Leuven) 신학교에서 1~3일까지 진행됐다.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 신앙으로 인해 핍박 받는 기독교인들이 많다. 이번 컨설테이션은 전 세계의 여성사역자들이 참석하여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소외될 수 있는 여성들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했다.

영국의 ‘순교자의 소리’인 릴리스 인터내셔널(Release International), 오픈도어, 루벤 신학원등의 주최로 이루어졌으며, 핍박 받는 나라에서 현장 사역을 하고 있는 여성지도자 총 60여명이 참석했다. 컨설테이션의 강사는 총 18여명의 학자들로 구성됐고, 한국 순교자의 소리의 회장인 폴리 현숙 박사가 이들 중 한 명으로 초청되어 발표했다.

폴리 현숙 박사는 미국 콜로라도 대학에서 임상 상담학으로 석사학위, 리젠트 대학에서 리더십과 코칭을 전공한 학자인 동시에 현장사역자라는 특별한 이력을 갖고 있으며, 2012년 모 종교잡지에 ‘Brother against Brother’라는 주제로 남한의 대형교회를 일깨우는 글을 써서 주목받은 바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이번 컨설테이션에 초청됐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폴리 현숙 박사는 ‘과거를 되돌아보아 마음과 정체성을 바꿈으로써 치유한다’는 주제로 과거를 하나님의 관점으로 본 이야기로 바꾸는 방법에 대한 연구조사를 발표했다.

그는 “목숨을 걸고 남한으로 온 탈북민의 자살률은 16퍼센트를 넘고 있다. 이 같은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북한 사람들이 자신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알게 하고 싶었다”며 연구 취지를 밝혔다.

폴리 현숙 박사는 Joseph Campbell의 12단계 영웅이야기를 이용하여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그들의 이야기를 찾게 됐다.

“처음에는 거의 100퍼센트의 탈북민들이 남한에 온 것으로 끝납니다. 뜨거운 물이 나오는 곳에서 편안하게 살면서 도전적인 일들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남한에서 직면하게 되는 예상치 못한 도전들이 탈북민들을 자살로 모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통일이 되면 고향에 가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먼저 그림으로 그리게 하고 현재에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어떠한 도전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를 나누어 영웅의 이야기를 끌어냈습니다.”

폴리 현숙 박사는 탈북민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이러한 연구와 결론들이 전 세계의 다른 핍박 받는 기독교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되고, 무엇보다도 남한처럼 자유가 있는 나라에 사는 우리 각각의 기독교인들에게도 희생자 이야기보다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허락하신 각자의 영웅이야기를 찾도록 돕는 것에 참 유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컨설테이션을 주최한 단체 중 하나인 Release International의 여성 사역 담당자 Emma Dipper는 “사역지에서 만나는 고통스럽고 아픈 삶의 경험을 가진 핍박 받는 여성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슬프고, 엉망이 된 희생자’라는 경험들이 다른 사람들을 돕는데 유익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주는 좋은 방법들을 제시해 주었다”고 폴리 현숙 박사의 발표에 대해 평가해했다.

폴리 현숙 박사는 “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관점에서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고 이야기함으로 치유와 우리 기독교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과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며 논문자료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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