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바람을 불지 못하게 하라 (1~3절)
그 성령 받은 사역자들이 복음 증거 하므로 주께 돌아오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인을 치실 것이다. 하나님은인 치시는 일을 하시기 위해 먼저 준비 작업을 하신다. 만약 인을 칠 때 방해나 격변이 일어나면 인침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에 하나님은 사전 조치를 취하도록 명령하셨다.
“내가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하더라.
“또 보매 다른 천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받은 네 천사를 향하여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라 하더라.”
① 하나님의 인치심이란 무엇인가?
인(印)은 개인이나 단체의 이름을 새겨 찍도록 만든 도장과 같은 도구다. 인은 그 책임과 권위를 증명하는 물건이다. 왕이 찍는 도장은 국가가 보증하는 권위가 있다. 창조 이래 성도들 이마에 찍힌 그 도장이 누구의 도장인가? 그 도장의 이름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이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보증한다는 의미다. 혹자는 ‘하나님의 소유란 의미’라고도 한다. 그러나 필자는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표시한 사람들이란 의미가 있으며, 하나님께서 “내가 너의 하나님 되고,” 또 내가 “네 위에 장막을 쳐 보호해 주겠고,”
그리고 “어린양이 너의 목자가 되어 인도”해 주시겠다는 보증의 확인이다.(7:15~17)
② 그럼 하나님이 언제 인 치실 것이며 그 보증이 언제 성취될 것인가?
이에 대하여 블링거(Bullinger)는 ‘70 이레 때’에 성취되리라고 본다. 그러나 스콧(James M. scott)은 다니엘서에 언급된70이레 후에 지상 천년 왕국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본다. 그럼 70이레가 언제부터 언제라는 말인가? 그 날짜를 계산하기가 쉽지가 않은 문제다. 그럼 성경에서는 인치기가 무엇이라고 하셨는가?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 치심을 받았으니 이(인치심)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신다.”(엡1:13~14)
인치기는 성령세례를 받음이다. 그러므로 그렇게 어렵게 말을 돌려가며 해석할 것 없이 단순하고 쉽게 계산하면 된다. 인치심의 역사는 오순절 성령 강림하심으로 시작되었고, 우리 주께서 다시 오시는 날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하면 쉬울 것인데 그들이 인치심의 성취에 대하여 고심하는 이유는 15절부터 17절까지의 계시가 천상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이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님 공중 휴거 전이라고 할까? 주님 공중 재림 하신 후라고 할까? 고민하는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그렇게 이해하지 않는다. 인 치심으로 곧바로 공중이나 천국에 올라간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러한 삶을 보장해 주시겠다는 약속의 인치심이라고 믿기 때문에 쉽게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③ 바람을 붙잡고 있는 네 모퉁이의 네 천사는 무엇인가?
“내가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하더라”(1절)
이 네 천사들은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 여기 1절만 보면 이 천사들이 바람을 불지 못하게 붙잡고 있어 땅과 바다와 나무에 피해를 입히지 못하게 하는 자들로 알기 쉽다. 그런데 그 다음 2절 말씀에 보면 이들은 붙잡고 있는 바람으로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받은 네 천사”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 네 천사는 땅과 바다와 각종 나무를 보호하려고 바람을 붙잡고 있다는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바람을 불게 하려고 준비된 자들이란 말인가? 이 질문에 대하여성경은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