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의 교류, 신중해야 한다

  • 입력 2017.06.22 16:50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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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차 북한을 방문하였다가 저들의 선전물을 몰래 가지고 나오려 했다는 이유로 북한당국에 의해 체포되어 오랜 기간 억류되었다가 최근에 풀려난 미국의 대학생 오토 웜비어(Warmbier, 22세)라는 청년이 송환 6일 만에 숨진 사건이 미국 내에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다. 북한에서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고 1년 5개월을 복역하던 중에 혼수상태로 그의 집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의 가족들은 고문과 학대를 받은 증거라며 분노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서 ‘잔인한 정권’이라 비난하고 있다. 아마 당분간미국 내에서의 북한에 대한 규탄이 이어지지 않을까 전망해본다. 문제는 이럴 때 우리가 북한을 어떻게 대하여야 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미 전 세계가 인지하고 있는 바와 같이 북한은 ‘인질외교’에 있어서만큼은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미국을 상대로 겁 없이 인질외교를 감행하는 북한이 만에 하나우리 국민을 인질로 흥정이나 협상을 시도해올 경우 매우 난감한 처지에 이를 위험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설마 ‘우리 민족끼린데’ 그럴 리가 있겠느냐는 단순한 판단이야말로 매우 순진한 생각일 뿐이라는 점을 강조해두고 싶다. 지금우리나라 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북한에 억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정욱 선교사를 비롯한 우리 국민 6명에 대한 신변안전조차확인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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