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가뭄대책이 염려된다

  • 입력 2017.06.29 12:02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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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6월이 끝나기도 전에 한반도는 때 이른 폭염에 몸살을 앓아야 했다. 기상청의 발표에 의하면 지난 6월 19일 경북 경산 지방의 낮 기온이 무려 37.5℃까지 치솟는 등 이상고온으로 전국이 끓고 있다. 서울 또한 6월 중순 기온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도 이상 높았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를 언론들은‘제트기류의 심술’이니 하는 등의 말로 호들갑을 떨고 있으나 어떤 기상 전문가도 확실한 분석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것 같다. 그야말로 예측불허의 기상이변인 것만은 분명하다. 우리나라는 특별히 올해 유난히 가뭄을 유의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근자에 국지적 소낙비가 간간히 뿌리기는 하지만 여전히 해갈에는 턱도 없다는 분석이다.

해마다 여름이면 폭우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는데 올해는 그 반대로 가뭄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형편인 것 같다.여기저기서 갖가지 아이디어는 내놓는 것 같으나 솔직히 ‘그게 그거다’라는 말이 옳을 것 같다. 해결책의 근본은 우리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 1인당 물 소비량이 세계 최고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나라는 이미 수년 전부터 물 부족 국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심각성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사는 것 아닌가 하여 염려된다. 물 부족 국가답게 이제는 물 관리를 정부가 나서서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때이다. 과거 정부 때 만든 4대강의 물을 어떻게 개선하여 활용할 것인지를 고민도 없이 그냥 흘려보내는 즉흥적 시책 정도로는 해결이 어렵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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