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 건강한 성윤리 전파

  • 입력 2017.06.30 14:41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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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은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 목적에 맞게 사용 승인해야

이용희 교수 “성적호기심 왕성한 청소년에 끼치는 악영향 우려”

“동성애의 심각한 폐해와 문제, 솔직하게 국민들에게 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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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대회장 김선규 목사, 준비위원장 최기학 목사, 이하 국민대회)가 7월15일 오후 1~4시까지 대한문광장에서 열린다. 같은 시간 맞은편 서울광장에서는 제18회 퀴어문화축제가 벌어진다.

국민대회 준비위원회는 29일 서울 종로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회 개최 목적과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국민대회는 2015년 6월, 동성애퀴어축제가 대한민국의 대표광장인 서울광장이 동성애자들의 축제장소로 허용되자 이를 막기 위해 나선 한국교회 주요 교단과 시민단체들로 구성됐다. 지난 2년 동안 국민대회를 개최해왔으며, 올해 역시 동성애의 확산을 막고 고통당하는 영혼을 치유, 구원하기 위해 국민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개최 목적 소개에 나선 홍호수 목사(사무총장)는 “서울광장이 동성애자들의 음란공연 축제 장소로 사용되는 것과 서울광장퀴어축제가 국제화되는 것을 저지해야 한다”며 “향후 선출될 서울시장에게 건전한 문화 활동과 공익에 반하고, 혐오감을 주는 서울광장 사용을 함부로 승인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기에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계와 시민들의 뜻을 담아 국민대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국민대회는 △청소년·청년 동성애와 에이즈 확산 저지 △군형법 92조 6항 폐지를 통해 ‘군대 내 동성애’ 합법화 시도 저지 △인권보도준칙 ‘제8장 성적소수자인권’, 국가인권위원회법 2조 3항 ‘성적지향’ 문구 삭제 촉구 △각 교육청, 지자체의 인권조례에 동성애 보로 문구 삽입 저지 및 건전한 성윤리 확산 등의 목소리를 담아낼 전망이다.

국민대회는 1부 교계 연합예배 및 기도회, 2부 국민대회, 3부 퍼레이드로 진행된다. 1부 예배는 신상범 목사(기성 총회장)의 사회로 김원교 목사(예성 총회장)의 기도, 김국경 목사(합동선목 총회장)의 성경봉독, 최낙중 목사(대신 증경총회장)의 설교, 오관석 목사(기침 증경총회장)의 축도로 드려진다. 기도회는 이종승 목사(대신 총회장)와 소강석 목사(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 대표회장)의 격려사가 있을 예정이다.

국민대회는 이용희 교수(바른교육교수연합 대표)를 비롯해 길원평 교수(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대), 염안섭 원장(수동연세요양병원), 김지연 약사(한국기독보건협회), 조영길 변호사, 김영길 대표(바른군인권연구소) 등 의료인, 과학자 등 전문가들이 대거 강사로 나선다.

이날 자리한 이용희 교수가 대표로 국민대회 진행 방향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국민대회를 통해 동성애를 막연하게 반대하는 것이 아닌 건강한 성윤리를 원하는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며 “‘왜 동성애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생명과 건강에 유해한지’에 대해 명쾌하게 밝혀 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용희 교수는 퀴어문화축제가 청소년들에게 끼치게 될 악영향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주말에 대표적인 공공장소에서 열리는 축제이다보니 SNS를 통해 생중계되기도 한다. 성적 호기심이 왕성한 청소년들에게는 무분별하게 수용될 수 있고, 하나의 놀이거리로 여겨질 수 있다”며 “이는 청소년들의 앞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문제성 있는 것들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해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대회를 마친 후 퍼레이드는 대한문광장에서 출발해 서울시청, 미대사관, 광화문, 청와대로 이어지는 경로로 진행된다.

기자회견문을 발표한 이병대 목사(대변인)는 “동성애의 심각한 폐해와 문제를 솔직하게 국민들에게 알림으로 동성애로 인한 막대한 사회적 비용 부담과 여러 질병으로 인한 국민건강을 보호하고자 한다”며 “행복한 결혼과 가정 문화를 보급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세워나가자”고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이날 한교연, 한기총, 한장총,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 한국장로회총연합회,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 한국기독교평신도세계협의회 등 8개 단체도 기자회견을 열고 퀴어축제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이들은 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을 3년 연속 방임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규탄하며 “서울광장 사용 승인을 즉시 직권 취소하고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 활동’이라는 원래의 목적에 맞게 철저하게 심의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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