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위기관리재단 한국교회 단기선교팀에 각별한 주의 당부

  • 입력 2017.07.05 18:4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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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위기관리재단(이사장 김록권)이 지난 5일 전국교회에 여름 휴가철 해외 단기봉사활동에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재단은 “2007년 아프간 피랍사건 이후 10년이 지나는 최근까지 지역교회 단기봉사활동과 관련해 기억에 남을만한 큰 사건이 없었던 것은 주님의 보호하심과 은혜라고 여겨진다”면서도 “현지법이나 현지 문화, 현지 정서를 무시하는 단기봉사활동과 대규모 행사 개최 등으로 현지인들을 자극하거나, IS나 이슬람 극단 무장단체 및 범죄 집단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단기봉사팀 리더들을 계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근에도 중국 기독교인이 파키스탄에서 IS에 의해 납치 살해되었듯이, 세계 곳곳에서는 여전히 사건사고와 범죄, 교통사고, 테러와 인질 납치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또한 각종 전염병과 선교활동 제한지역 증가 등으로 사역현장을 방문하는 단기봉사단원들의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는 시기이다.

재단이 밝힌 단기봉사활동의 위기 유형을 살펴보면 △일정 지연 △행정으로 인한 어려움(출입국 절차, 세관검사, 차량 대여, 제한지역의 통행허가 등) △질병 전염병 풍토병의 감염 △안전사고(교통사고, 익사, 부상, 추락사고) △천재지변(태풍, 지진, 홍수, 해일) △팀 내 갈등 △문화적 충격 △각종 사건사고(도난, 분실, 강도, 상해, 성추행, 성폭행, 급성 유괴, 테러, 인질납치 등) △정치적 요인으로 인한 위기(체포, 억류, 추방, 전쟁, 내란, 시위, 쿠데타, 폭동 등)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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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륙별 사건사고 발생 현황. 외교부. 2016.
 

외교부가 밝힌 ‘2016년 해외 사건사고 통계’에서도 절도가 6910건, 사기와 행방불명이 각각 348건, 교통사고 341건, 폭행과 상해 270건, 강도 180건, 안전사고 사망 123건, 납치 감금 113건, 성폭력 57건, 살인 19건, 기타 584건으로 나타났다.

대륙별로는 유럽(4215건), 아시아(3817건), 북미(795건), 중남미(387건), 아프리카 중동(79건) 순으로 사건사고가 많았다.

과거 5년간 사건사고 피해는 2012년 4594건에서 2013년 4818건, 2014년 5952건, 2015년 8098건, 2016년 9232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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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5년간 사건사고 피해 증가 현황. 외교부. 2016
 

한국교회는 특히 여름에 해외로 단기선교팀을 많이 파송하고 있다. 재단은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선교단체와 대형 지역교회 11개를 대상으로 파견 인원수를 파악해본 바 약 6400명 정도다. 전국 5만여 교회 가운데 10%인 5000교회가 10~20명씩 파견한다면 이번 여름에도 대략 5~10만 명 정도의 성도들이 출국한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단은 선교회나 파송교회의 단기봉사팀은 국가별 안전 수칙과 신변안전 유의사항 등을 외교부 홈페이지(http://www.0404.go.kr)에서 반드시 확인하고 ‘동행’에 등록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해당 국가에 대한 위험 정보 분석과 문화정보 공유는 물론 위기상황을 예방할 수 있는 전문적인 교육을 위해 위기관리 사전 교육훈련을 이수할 것과 단기봉사팀 전원이 숙지할 것도 권고했다.

나아가 안전한 봉사활동 지원을 위한 오리엔테이션과 위기관리 교육 제공 뿐만 아니라, 주재 선교사들의 신변안전과 지속적인 선교사역을 위해, 국가별 선교사 연합회가 현지 교민단체와 협력하여 자체적인 위기관리 연합조직을 구성하는 것을 적극 권장하면서 “일부 단기봉사팀의 위기는 곧 그 지역 전체 사역과 사역자들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기관리 교육훈련을 받기 원하는 단체나 교회는 한국위기관리재단(02-855-298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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