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총,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제3회 통일기도회 거행

  • 입력 2017.07.11 17:01
  • 기자명 강원숙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크기변환_세기총 (3).jpg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황의춘 목사, 이하 세기총)는 제1회 백두산 통일기도회와 제2회 한라산통일기도회에 이어 제3회 통일기도회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3~6일까지 3박4일간 ‘한반도 통일기도회와 발해 역사문화탐방’이란 주제로 가졌다.

이번 행사는 기독시민운동중앙협의회(대표회장 원종문 목사)와 통일선교대학 숭실대학교기독교학대학원 총문회(대표회장 김덕수 목사)와 연합하여 진행됐으며, 각 단체 임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첫째 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된 통일기도회는 기독시민운동중앙협의회가 주관하여 원종문 목사의 설교가 있었고, 둘째 날은 발해의 역사 현장에서 세기총 주관으로 세기총 직전대표회장인 고시영 목사가 설교했으며, 셋째 날은 두만강 접경 크라스키노에서 숭실대총동문회 주관으로 김덕수 목사의 설교와 김희신 목사(통합 피어선 총회장)의 통성기도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신광수 목사(세기총 사무총장)는 “두만강이 바라다 보이는 하산 전투전망대에서 전원이 무릎을 꿇고 북녘 땅을 향해 기도했는데, 통일을 간절히 염원하는 3개 기관이 함께 연합기도회를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행사를 기획하고 공동진행한 박중호 목사(숭실대학교 기독교학대학원 총동문회 시무총장 겸 기독시민운동 중앙협의회 기획위원장)는 “안중근 의사와 12명의 애국동지가 네 번째 손가락을 절단하며 애국을 다짐한 단지동맹비, 고려인 5만여 동포가 추위와 굶주림에 희생됐던 비극의 현장 우스리스크의 라즈돌리노예 역에서 기도회를 갖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통일기도회에서는 고시영 목사의 설교와 함께 ‘민족통일과 인문학’, ‘발해역사문화와 우리의 다짐’ 등의 주제 강의도 이어져 참석자들에게 감동과 은혜의 시간이 됐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총괄 주관한 원종문 목사 “그동안 통일기도회를 중국 쪽 백두산에서 진행했는데 이번 기도회는 최초로 러시아 땅에서 역사적 현장을 찾아 가서 민족의 아픔을 가슴에 안고 함께 하나님 앞에 기도하게 돼 감사하다”며 “우리의 작은 기도회가 출발점이 되어 더 많은 기도의 불씨가 한반도를 덮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역사적 현장에 맞게 우스리스크 ‘발해성터’에서는 김덕수 목사가 설교와 더불어, 가곡 ‘선구자’를 불러서 우리 선조들의 기상과 조국사랑 정신을 새겼으며,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지청자 목사가 ‘물이 바다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이 한반도를 덮을 것을 찬양했다. 크라스키노에서는 남북 형제자매들이 다시 만날 것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두만강을 바라보면서 ‘신 아리랑’을 불러서 모든 참가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크기변환_세기총 (1).jpg
 
크기변환_세기총 (2).jpg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