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진보 인사들 이석기 의원 ‘양심수’라며 석방 요청

  • 입력 2017.07.12 15:3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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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인사들이 최근 2015년 ‘내란선동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전 통합진보당 이석기 전 의원의 석방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보라색 엽서’를 통해 이석기 전 의원 등이 ‘양심수’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석방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낸 것.

여기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송기헌, 원혜영, 박관온, 김영주 의원을 비롯해 이재명 성남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는 지난 12일 논평을 통해 “국민들의 대표로 뽑힌 국회의원들과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라고 선출된 전/현직 교육감들이 국가 법률에 의해 ‘내란 선동 혐의’로 수감 중인 범법자를 ‘양심수’라고 주장하면서 대통령에게 석방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그들이 어느 나라 지도자이며 떼법인지 알 수가 없다”면서 “그야말로 양심과 책임감이 없는 ‘비 양심의 정치적 선동’으로 들린다”고 경계했다.

이어 “국가의 근간은 ‘법률’이다. 국회의원들도 법률에 의해서 선출되었고, 그들은 국민들의 행복과 국가 발전을 위한 법률을 만드는 위치에 있다”며 “그런데 기존의 ‘법률’을 무시하고, 편향된 이념과 국가의 안위를 위협할 ‘이적 단체’와 그 책임 위치에 있던 사람을 ‘양심수’로 부르는 저의가 무엇인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허물자는 작당인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지금 우리나라에서 아무리 진보 정당이 득세하고 있으나, 우리 대한민국의 주권재민은 시퍼렇게 살아 있으며, 국민들은 두 눈 크게 뜨고 현 정권과, 이번에 왜곡된 ‘양심’을 들먹이는 인사들을 지켜보고 있음을 잊지 말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언론회는 “정치와 정권은 유한하지만 국가와 국민은 영원함을 잊지 말기 바란다”며 문 대통령을 향해 “이런 잠꼬대 같은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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