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연 “미래는 하나님께, 오직 기도에 힘쓰자”

  • 입력 2014.08.16 09:2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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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대표회장 이광용 목사, 이하 예장연)가 지난 14일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제69회 8.15 광복절 국가기도회’를 개최하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동시에 나라와 겨레의 미래를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에 힘썼다.

대표회장 이광용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불쌍히 여기셔서 광복의 큰 기쁨을 선물로 주셨으나 우리는 체제와 이념의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조국이 분단되고 말았다”며 “광복 제69회를 맞이했는데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못한 채 남북분열과 갈등이 더더욱 심화되어 가고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 노소간의 갈등으로 국론이 분열되고 국가와 민족의 가치관마저 혼탁해지고 있다”고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예장연은 이날 참석자 일동의 이름으로 결의문을 발표하고 “이 나라의 해방과 독립이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선물로 믿고 감사하면서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기로 결의”하는 한편 “극심해진 갈등으로 국론이 분열되고 정치, 경제, 사회 등 전반에 걸친 혼란을 우려하면서 우리 모두가 국가의 안보와 이익을 위하여 자제하고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또 “정치, 경제, 사회 등 전반적인 불안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주신 인간의 고귀한 생명을 지키지 못하고 자신의 것으로 착각하여 자살 및 동반 자살 행위가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으며, 인간 생활과 행복의 기초가 되는 가정이 파괴되고 이혼이 만연되어 가고 있다”며 “정부당국은 이에 대한 적극적이고도 구체적인 방지책 마련과 아울러 사회 안전망 구축에도 힘써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한반도와 지구촌에 전쟁을 종식시키고 화해와 협력으로 영원한 평화가 정착되기를 위하여 힘써 기도할 것을 굳게 다짐”한다며 “한국교회 일부 잘못된 지도자들이 WCC와 로마 가톨릭과 결합하여 한국교회 신앙의 정체성을 훼손 및 변질시킨 패악을 우리는 주님의 피로 세우신 여전도회관에서 다시금 각성하는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고 개혁할 것”을 결의했다.

상임회장 이성현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차득환 목사(상임회장)의 대표기도, 정찬희 목사(부서기)의 시편 127편 1~2절 성경봉독에 이어 예영수 목사(고문)가 ‘역사의식과 예장연의 시대적 사명’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날 예배에는 예장합동전국연합총회 임원단과 예장평안총회 서은주 사모, 능력선교교회 가브리엘워십이 특송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고, 김광호 목사(상임회장)의 축시, 김기형 목사(고문), 육옥수 목사(고문), 이강익 목사(상임회장)가 축사를 전했다.

전심으로 특별기도를 드린 참석자들은 △나라와 통일 △국가지도자와 정계 △사회와 문화, 경제 △한국교회와 세계선교 △WCC 패망과 교황 방한 △예장연 부흥과 소속된 교회를 위해 장승우 목사(자문위원), 임은선 목사(연협 총회장), 김병선 목사(지도위원), 하석수 목사(지도위원), 고중권 목사(지도위원), 김태지 목사(감사)의 인도로 힘써 부르짖었다.

서기 손대영 목사는 ‘제69주년 8.15 결의문’을 낭독했고, 애국가 제창과 만세삼창에 이어 송현 목사(고문)의 축도로 기도회의 모든 순서를 마쳤다.

예장연은 기도회 당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함에 따라 일부 교계가 비성경적인 행동을 할까 경계하면서 이 일로 한국교회가 또 다른 아픔을 겪지 않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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