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더 외롭고 배고픈 아이들을 위한 구호활동 전개

  • 입력 2017.07.24 09:07
  • 기자명 강원숙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크기변환_여름방학 아동 구호활동.jpg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여름방학이 시작됐지만 마냥 행복하게 방학을 맞이할 수 없는 아이들도 있다. 빈곤가정 아이들에게 방학은 학기 중 보다 외롭고, 어려운 시간일 수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학 및 주말에 아동이 혼자 지낸다고 응답한 가정의 비율이 일반가정의 경우 18%인데 반해 빈곤가정은 30%에 달한다. 또한 한부모 및 조손 가정에서 방학 중 혼자 지내는 아동이 양부모 가정에 비해 3배 이상 많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 www.gni.kr)는 BMW 코리아 미래재단(이사장 김효준)과 함께 24일부터 방학 중 위기가정 아동 지원 프로그램 ‘2017년 여름 희망나눔학교’를 전국 180개 초등학교, 아동 3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희망나눔학교’는 빈곤, 가정해체 등의 이유로 방학 중 적절한 보호를 받기 어려운 위기가정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굿네이버스 대표 국내복지사업이다. 이 사업은 2002년, 외환위기로 급증한 결식, 방임 위기에 처한 위기가정 아동의 중식지원을 위해 시작됐다. 현재는 중식지원뿐 아니라 위기가정 아동의 상대적 박탈감 감소와 사회성 증진을 위해 학습지원, 특기교육, 야외활동, 건강검진 등 통합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김정미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사업본부장은 “굿네이버스는 희망나눔학교를 통해 결식과 문화 결핍으로 고통 받는 위기가정 아동들이 행복한 여름방학을 보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굿네이버스는 급식이 중단되는 방학에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빈곤 사각지대 아동들을 돕기 위한 방학 중 위기가정 아동 지원 온라인캠페인(bit.ly/2017gnsummer)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굿네이버스 희망나눔학교에 참여하는 위기가정 아동 지원에 사용된다.

국제구호개발NGO월드비전(회장 양호승) 또한 여름방학을 맞아 배우 성유리와 함께 ‘사랑의 도시락’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방학 기간에 급식을 먹지 못해 끼니를 거르는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7월13일부터 8월31일까지 전국 11개 월드비전 사업장 내 도움이 필요한 아동 35만 명에게 사랑의 도시락을 전달한다.

사랑의 도시락은 전문 영양사가 5대 영양소를 고려해 계획한 3찬 도시락으로 구성되며, 지역별 사업장에서 매일 직접 만들어 신선하게 조리된다. 또한 도시락 배달은 사랑의 도시락 봉사자들이 직접 진행하며, 여름방학 기간 아동들의 안전과 건강도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 홍보 활동에 참여한 배우 성유리는 “바쁜 부모님과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빵이나 라면으로 허기를 채우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다”며 “내일의 끼니를 걱정하는 아이들에게 영양 가득한 한 끼를 선물할 수 있도록 많은 분의 응원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월드비전 전영순 국내사업본부장은 “설렘과 기대로 맞이해야 할 방학이 어떤 아이들에게는 배고프고 외로운 시간으로 기억되고 있다”며 “월드비전 사랑의 도시락을 통해서 많은 아이들이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