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은 꿈같은 축복이었다. 기억하고 감사하자”

  • 입력 2014.08.16 09:5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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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부흥을 견인해온 부흥사들이 광복절을 맞아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그 은혜의 축복을 찬양했다.

지난 15일 인천 새에덴교회(지개진 목사)에서는 2014 (합동)총회부흥사회(대표회장 황형철 목사) 광복 69주년 기념 연합기도성회가 열려 한국교회와 세계선교를 위해 기도했다.

부흥사회는 이날 발표한 결의문에서 일본을 향해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인정하고 역사왜곡을 중단하며, 독도 인근 섬에 자위대 시설 설치를 즉각 중단하라”면서 “군사 대국화와 군국주의 부활을 시도하는 집단적 자위권을 금지하는 법 제정과 자위권 행사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 “제국주의 피해를 입은 국가와 국민들에게 진정으로 사죄하는 마음으로 욱일기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동시에 “위안부에 대해 사과와 보상을 하고, 미국 교과서에 동해를 병기하려는 미 의회 활동 저지 중단,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소녀상 철거운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북한을 향해서는 “더이상 핵무기로 한반도와 전 세계를 위협하지 말고 한반도 평화통일의 역사적 요구 앞에 적극 협조하라”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에 “한반도 평화통일 프로세스를 최선을 다해 추진할 것”과 “일본의 과오와 죄과에 더욱 강력히 항의할 것”, “아베 정부에서 새롭게 자행되는 몰역사적, 비이성적, 반평화적 처사에 강력히 대처하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와 우리 목회자 그리고 성도들은 대내외적인 이 모든 일에 기도하지 못하였음을 회개”하며 “이제부터라도 한반도 평화통일 실현을 위해, 일본의 대 사죄와 보상이 이뤄지고 침탈행위가 사라지는 역사를 위해 성령에 이끌려 영향력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빛으로 살아갈 것”을 결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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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사를 전한 황형철 대표회장은 “우리는 주님의 사랑으로 일본을 용서할 수는 있지만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또한 이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셔서 자유를 허락하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이날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동시에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앞날을 위해, 세계선교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오늘 하루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형철 목사(호산나교회)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황 목사의 대회사로 시작해 김진산 목사(예원교회)가 대표기도하고 오형택 목사(능력교회)가 시편 126편 성경봉독한 후 강성봉 목사(일산새중앙교회)가 ‘해방의 축복’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강 목사는 “우상을 섬겨서 70년의 포로생활을 하던 이스라엘의 해방은 꿈같은 축복이었으나 그들은 또다시 예수를 배신하여 2000년 동안 나라 없이 유랑하게 됐다”며 해방의 기쁨과 감사를 잊지 말아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해방이 스스로 이뤄진 것이 아니듯 우리의 독립도 스스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우리의 해방도 꿈같은 축복이었다. 나라가 해방됐고 죄에서까지 해방됐으니 우리는 기쁨으로 살아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 자리에서는 일산새중앙교회 찬양단과 정혜린·강유나 자매, 임계숙 집사가 찬양과 특송으로 이 땅에 큰 기쁨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고, 박재흥 목사(회계)가 헌금기도했다.

2부 합심기도를 인도한 사무총장 김성근 목사(객기교회)는 제목기도에 앞서 참석자들의 통성기도를 인도했고, 오일영 목사(구지장로교회 원로), 김주석 목사(산성교회), 이석주 목사(서광교회)는 △대통령과 지도자 및 나라와 경제를 위해 △한국교회와 세계선교를 위해 △(합동)총회 부흥사회의 지교회 부흥을 위해 대표기도하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간구를 이끌어냈다.

이날 기도회에는 신정희 목사(초원교회)와 지개진 목사(새에덴교회)가 축사를 전했고, 신규태 목사(한마음교회)가 결의문 낭독, 김성근 목사의 광고에 이어 안영태 목사(민복중앙교회)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신정희 목사는 “우리 총회 부흥사회중 유일하게 우리만 광복절 부흥성회를 한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여 우리 부흥사회의 자랑으로 삼자”고 말했고, 지개진 목사는 “교황 방한으로 굉장히 강한 영적인 혼돈이 예상되는 이때 모이기에 힘써 더욱 기도해야 할 줄 믿는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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