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랜드미션,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

  • 입력 2017.07.26 11:15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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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땅에 살고 있는 한민족 모두에게 ‘평화’란, ‘평화통일’이란 어떤 의미일까. 남북간의 경직된 관계를 회복하고 화해와 평화의 분위기로 돌아서기 위해 민간주도의 상호호혜의 교류가 선제되고, 공생 번영하는 평화통일의 모델이 제시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피스랜드미션(이사장 김희진, 대표 이순임)과 (사)평화한국(대표 허문영), WACC가 공동으로 주최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이 24일 한양대HIT에서 열렸다. 이날 전 러시아공사 박종수 박사(사단법인 GEPI 이사장)가 연해주지역 개발을 통한 남북한 협력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박 박사는 먼저 기존의 남북협력과 통일사업에 대해 “정부 주도의 제도적 통일논의는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고, 미국 중심의 우방에 의지한 외교적 방법도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평화적 통일 지향만큼은 여전히 희망 섞인 카드라고 주장했다.

박 박사는 상호 호혜적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는 러시아와의 협력 방향을 구상했다. 그는 “러시아의 자원, 첨단기술과 한국의 자본, 기술 상용화가 결합될 때 시너지효과는 적지 않다. 거기에 북한의 저렴하고 우수한 노동력이 가미되면 금상첨화”라며 “북핵 미사일 해결을 통해 북한의 개혁, 개방을 유도하고 한반도 비핵화, 평화를 정착한다는 러시아의 로드맵에 착목하고, 이를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수 박사는 실현 가능한 방법으로 △북-러 국경 인접지역에 평화마을(또는 제2개성공단) 조성 △남-북-러 3국간 3통사업 단계적 추진 △권역별 경제블록의 소다자(小多者) 협력체제 구축 △대통령 직속 북방위원회(가칭) 설치 등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순임 대표의 취지설명, 허문영 대표의 인사말, 정운찬 이사장(동반성장연구소)의 기조연설, 한용길 사장(CBS)의 축사 등이 있었고, 평화통일을 위한 문재인 정부의 역할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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