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 펜션 유감

기사입력 2017.08.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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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씩 받는 질문 가운데는 만약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을 때 에덴동산에서 살았던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지 않았더라면 오늘날까지도 우리 인간들이 벌거벗은 채로 살고 있겠느냐 하는 것이다. 웬만한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궁금해 할 법한 이야기이다. 그런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본색을 드러냄일까 지구촌에는 몇 곳에 나체촌이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그들은 스스로를 일러 ‘자연주의자’라는 이름으로 포장해서 말한다고 하나 솔직히 말하자면 타인의 성(性)에 관한 궁금함을 엿보기 위한 눈가림 포장이 아닐까 한다. 즉, 요즘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몰래 카메라로도 채울 수 없는 욕구를 그럴싸한 이름으로 채워 보려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혹시나 권태로운 일상에서 잠시나마 일탈해보겠다는 것이라면 차라리 순수해보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렇듯 그다지 순수하게 보아주기가 주저되는 나체촌, 혹은 누드촌이라 할 만한펜션이 우리나라 충청도 어느 시골마을에 생겨났다고 하여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평화롭던 시골마을이 한 순간 발칵 뒤집혔다는 소식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일찍이 양반 고을로 소문난 충청도 산골에 느닷없이 어느 날 젊은 성인남녀가 벌거벗은 채로 활보하며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이라니 누군들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본인들이야 개인의 취항이요, 사적(私的) 공간에서의 일이니 문제될 것이 뭐냐고 반문하겠지만 사회적미풍양속이라는 것이 엄연히 존재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자칫 현지 원주민들과의 마찰이 우려되는 마당에 경찰에서조차 법적 근거의 미비를 이유로 단속조차 할 수 없다니 참으로 염려되는 점이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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