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여름산타, 종로 일대에 깜짝 등장 예고

  • 입력 2017.08.04 15:21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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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 ‘원로목회자 여름산타’가 종로5가 일대에 깜짝 등장을 예고해 화제다.

오는 9일 오전 8시, 산타 모자와 빨간색 앞치마를 두른 원로 목회자들이 종로 5가역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학로 거리에서 사랑의 선물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여름산타’는 원로목회자 외에도 기독교 지도자, 정치인, 학자 등 총 120여명이 참여해 미리 교육을 받고 거리로 나서 시민들을 섬긴다.

‘여름산타’ 이벤트를 마련한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 이사장 임원순 목사는 “여름에는 너무 뜨거워서,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걱정하는 이웃이 너무 많다. 성탄절에 가족·이웃에게 선물하듯 조금 일찍 맞은 크리스마스에 이웃에게 마음을 열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사랑의 선물을 준비했다. 한여름 크리스마스에 사랑의 폭설이 내리길 기대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대회장 한은수 목사(한국원로목자교회)는 “우리는 어른이 되어서도 저마다 어린 시절의 산타를 떠올리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곤 한다. 하지만 그러한 추억을 떠올릴 산타가 없는 분들조차 우리 주위에 참 많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무더운 여름 그리고 가슴까지 시려지는 겨울, ‘사랑의 원로목회자 산타’는 앞으로 계속 그러한 분들에게 찾아가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준비위원장 김진옥 목사(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 상임이사)는 “8월의 여름산타는 ‘8월의 크리스마스’를 의미한다. 선물 안에는 ‘시작’이라는 단어와 함께 전도편지가 들어있다. 성탄절은 기쁨과 축복의 날이다. 이처럼 8월에도 예수님의 사랑으로 기쁨과 축복을 듬뿍 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추진위원장 이주태 장로(한국기독교평신도총연합회 대표회장)는 “‘사랑의 원로목회자 산타’ 운동은 2015년 겨울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을 통해 원로목회자들이 산타 복장으로 어려운 원로목회자에게 깜짝 선물로 사랑의 김장김치를 전달하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사랑의 원로목회자 산타’는 크리스마스, 여름뿐만이 아니라 사랑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활동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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