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에 몽골인들 위한 교회 개척 꿈꾸는 바야라 목사

  • 입력 2017.08.08 09:4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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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에 몽골인들 위한 교회 개척 꿈꾸는 바야라 목사.png
 

국내 한 대형교회에서 몽골인들을 대상으로 몽골부 예배를 인도하며 목회해온 현지인 바야라 목사가 최근 경기도 광주에 몽골인들을 위한 교회 개척을 준비하면서 한국교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한국에는 동남아 및 중앙아시아에서 코리안 드림을 품고 찾아온 외국인 노동자 및 유학생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한국교회는 오래 전부터 이들을 전도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시키기 위해 국가와 언어별 예배를 마련해 섬겨왔다.

이는 한국 내 외국인들을 선별하여 신학을 가르친 후 전도사로 세워 자국으로 파송하는 형태와 현지 신학대학교에서 신학교육을 받고 목회자로 세움 받은 현지인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는 형태 등 다양한 모습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를 위해 일반적으로 대형교회들은 외국인들을 위한 별도의 예배공간을 마련해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전문인 선교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이 나라별 선교회 대표자가 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교훈련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각 나라의 문화적 특성과 삶의 방식, 그들만의 사고적 특성, 피부색으로 인한 인종차별 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도 불편한 현실이다.

또한 한국 문화를 알지 못하는 현지인 목회자의 실수를 한국의 입장에서 지탄하고 무시하는 등 나라별 선교회 대표자가 한국식 신앙 주입과 짧은 선교지식으로 일관해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현지인 목회자들은 소속 교회를 탈피해 문화와 생활방식이 전혀 다른 한국에서 단독 목회를 선택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국인들 사이에서 받는 차별도 문제지만, 자기 나라 국민들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는 환경에서 벗어나 자국민을 복음화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단독목회에는 한국의 높은 물가가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현지인 목회자들은 입을 모은다. 대부분 한국의 대형교회로 초청되어 오면서 가족들까지 함께 들어오게 되는데, 단독목회를 하면서 가족들의 생계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중압감이 그들에게 이중고로 다가오고 있는 것.

때문에 상당수의 현지인 목회자들은 일용직 노동현장에서 일을 하기도 하고, 사모는 가정도우미 등으로 생활비를 충당해가며 한국 내 자국인들을 섬기고 있다.

바야라 목사도 최근까지 한국교회에서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대형교회에서 몽골부예배를 인도해 왔다. 하지만 이제 그는 몽골인들이 많이 모이는 경기도 광주에 교회 개척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돈이다.

바야라 목사는 “우리나라 몽골을 복음화시키기 위해서는 한국에 돈을 벌기 위해 나와 있는 이들을 복음화시켜야 한다고 결정하고 몽골인들을 대상으로 한 교회 개척을 결심하게 됐다”며 “한국에 있는 분들이 한국에서 돈도 벌고 하나님의 신앙도 간직한 채 본국으로 돌아간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이들의 모습이 현지에서 큰 귀감이 될 것이고 현지 복음화에도 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개척하기 위해 기도하는 곳은 몽골인이 많이 모이는 경기도 광주다. 그곳에 우리 몽골인들이 직장 생활을 많이 하고 있어 광주 지역에 교회를 세우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한국교회의 재정적인 후원을 요청했다.

또한 “지금 한국에는 아내와 자녀 6명이 함께 거주하고 있다. 교회 개척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교회가 세워질 장소와 사택 공간, 교회 내부의 강대상, 앰프, 마이크, 악기, 의자 등 집기와 시설이 필요한 상황이라 하나님의 능력의 손길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원 문의 바야라 목사 : 010-4391-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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