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악을 답습해서는 안 된다

기사입력 2017.08.1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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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남아프리카 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었던 넬슨 만델라(1918~2013)는1963년부터 1990년까지 무려 27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을 감옥 에서 보내야 했던 흑인 인권운동가였다. 그가 무려 27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을 감옥 에서 보내고 출감한 후, 백인세력이 철옹성처럼 장악하고 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흑인 대통령이 된 것은 세계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그보다 더 놀라야 했던 것은 그가 대통령이 되고 난 이후의 행보가 아닐까 한다. 그 오랜 세월 자신을 감금하고 갖은 모욕과 폭력을 가했던 전 정권 하에서 권세를 누렸던 자들을 모두 용서했다는 점이다.

 

쉬운 말로 하자면 일체의 정치보복은 없었다는 것이며, 앞뒤 가리지 않고 자신의 입맛에만 맞으면 그가 어떤 비리나 의혹의 중심에 있다 하더라도 권력의 자리로 끌어다 쓰는 패악(悖惡)이 없었다는 얘기이다. 과거의 정적이라 하여 없는 죄도 만들어 씌워 제거하는 보복 같은, 즉 우리나라와 같은 아직도 후진적 정치 행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그런 일이 없었다는 것이다. 넬슨 만델라, 그가 타계한지 4년이 지난 지금, IMF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GDP상 세계 35위의 나라로 발돋움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정치는 여전히 과거의 패악을 답습하고 있고, 정치보복을 멈추지 않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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