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가뭄에 여름 장대비 내리게 한 3일30시간 기도집회

  • 입력 2017.08.15 18:34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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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2박3일 12번의 기도트랙으로 영적 기도 퍼올린 성도들

기도지침서 ‘기도를 성장시켜라’ ‘기도 가이드북’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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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을 잠 못 들게 했던 폭염도 한 풀 꺾이고 시원한 여름비가 내리는 가운데 답답한 심령에 성령의 단비를 갈망하는 성도들이 기도집회로 모였다.

8월14~16일, 3일30시간 기도집회가 경기 성남 양지동 소재 은혜의강교회에서 열렸다. ‘영적 기도를 퍼올려라’는 주제로 열린 기도집회는 식어진 기도의 불을 지피기 위해 120명의 훈련된 기도사역자들이 기도인도팀, 기도불침번으로 섬겼다. 기도가 막혀 힘들어하는 참가자들을 위해서 주강사 김철웅 목사가 직접 기도상담에 나서기도 했다.

2박3일의 집회 기간 동안 하루 네 번씩 총 12번의 기도트랙이 나눠져 그야말로 밥 먹고 잠 자고 예배드리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 통성기도 훈련이 진행됐다. 특히 오전에는 회개의 기도, 오후에는 간구의 기도가 드려지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기도를 회피하고 기도를 우선순위의 첫째로 삼지 않은 죄, 기도를 통해 내 뜻을 관철시키려고 한 죄를 철저히 깨닫고 회개했다. 그리고 앞으로 기도의 사람으로 헌신을 결단하며 오직 기도를 첫째 우선순위로 삼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듣고 순종하는 은혜를 날마다 경험할 것을 다짐했다.

둘째 날인 8월15일은 휴일을 맞아 기도의 자리에 참석한 참가자들로 입추의 여지없이 예배당이 가득 찼다. 김철웅 목사는 오전 예배를 통해 응답받는 기도의 비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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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는 “기도의 목적은 하나님의 응답을 받는 것이고, 기도의 기능은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설득해서 내가 필요한 것을 받아내는 것이 기도의 궁극적인 목적”이라며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기도하는지를 알지 못해 응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도 응답 받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닌 엉뚱한 것을 구하기 때문에 응답 받지 못하는 것 뿐”이라며 “기도할 때 사도 바울처럼 전심을 다해 세 번 정도 기도해보고 그래도 응답 받지 못한다면 기도의 제목을 바꿔서 다시 기도해보라”고 조언했다.

김 목사는 모든 하나님의 자녀는 반드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도 영이시고 사람에게도 영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사무엘이 그랬던 것처럼 어린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순간에 다 알아듣게 돼 있다”며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라”고 전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의 신앙과 기도훈련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내며 새신자 때부터 기도의 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기가 태어나면 엉덩이를 때려서 숨을 쉬게 해주듯 새신자들이 교회에 오면 기도 그룹으로 인도해 기도를 경험케 해줘야 한다”며 “아무리 마른 장작 같아도 뜨겁게 타오르는 불길 속에 두면 자연스럽게 불이 붙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찬양과 경배-감사-회개-간구로 이어지는 기도의 과정을 훈련하라고 제언했다. 김 목사는 “사람이 A라는 행동을 하다가 B라는 행동을 하게 되면 몸은 A하고 있을지라도 생각과 마음은 아직 B에 머물게 된다. 기도도 마찬가지. 기도할 때 기도의 줄을 잡기 위해 먼저 충분히 찬양과 경배로 나아가라. 기도훈련이 되면 기도로 들어가는 시간이 점점 단축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권면했다.

한편 김철웅 목사는 기도지침서 <기도를 성장시켜라>와 트레이닝 매뉴얼 <기도 가이드북>을 발간해 한국교회 성도들의 연약한 기도를 강하게 성장시키고 있다. 3일30시간 기도집회에서는 기도에 앞서 매 시간 김철웅 목사가 설교를 통해 기도의 비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의 저서 속에 그가 직접 경험하고 훈련을 통해 완성시킨 다양한 기도의 지침들이 담겼다. 도서출판 황금이삭북스를 통해 직접 구매할 수 있다.(031-741-0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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