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특정 후보 금권선거 정황 제보 불거져

  • 입력 2017.08.23 10:3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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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3대 대표회장 선거를 하루 앞둔 23일 현재 모 후보측 참모진들이 캠프를 차리고 총대원들을 만나 불법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는 정황 제보가 접수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한기총 선관위(위원장 이용규 목사)는 이번 선거에 있어 금권선거 방지를 위한 추가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후보자 선서를 통해 불법 및 금권선거를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은 바 있다.

더욱이 간만에 정책선거에 기대가 높아져 있는 가운데 불거진 금권선거 의혹은 실망과 함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한 제보자는 “선거운동 막판에 표를 의식해 네거티브 전략과 함께 금품을 돌리는 것 같다”며 “특정 후보 참모진으로부터 만나자는 전화를 받은 적이 있고, 이미 다른 지인들도 여러 명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과거엔 선거 하루 전날 총대들에게 숙박을 제공하여 선거 당일 투표장까지 몰고 가는 형태로 이뤄졌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기총 한 총대는 “정당한 방법으로 정책과 비전을 통해 건강한 경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권을 통해 표를 사려는 행위는 과거의 악습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라며 “진정 목회자로서 하나님의 나라와 한기총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금권의 유혹을 거부하고 소신있는 투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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