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 각 교단 총회에 성총회 당부

  • 입력 2017.09.04 07:1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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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국적으로 일제히 열리게 될 각 교단 총회를 앞두고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가 논평을 통해 주님이 기뻐하시는 ‘성 총회’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언론회는 “이번 총회에서는 교단 내부의 문제도 중요하겠으나, 한국교회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가지 외적 환경들에 대해서도 한국교회의 하나 된 의견들을 집중적으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시급한 문제로는 ‘헌법 개정’과 관련된 사항들을 꼽았다.

언론회는 “국민의 기본권 주체를 ‘국민’에서 ‘사람’으로 바꾸려는 것과, 망명권을 신설하는 문제, 난민을 대거 받아들이는 문제, 동성애 합법화와 폭력의 종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조항, 혼인 조항에서 양성 평등을 사회적 ‘성 평등’으로 변경하려는 내용들이 들어있다”며 “이에 대한 분명한 문제 파악과 함께 일체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한 언론회는 한국교회 연합운동에 대한 정리와 교단의 치리 회복을 당부하기도 했다.

언론회는 “한국교회가 연합기구들의 ‘연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정리도 필요하다”며 “언제까지나 헤게모니를 행사하는 모습으로 남아 있어서는 안 된다. 한국교회의 분열의 이미지는 결국 주님의 몸을 찢는 것이 되며, 한국교회 전체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고착화시키는 것이 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교단 안에서 일어나는 각종 문제점에 대해 확고하고 분명한 치리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지금, 종교개혁자들은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분명한 신앙의 태도를 견지하기 위해 열정과 생명을 바쳤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언론회는 “총회는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행하여서는 안 된다. 주님의 이름으로 행하는 총회인 만큼 주님께 영광이 되고, 주님의 뜻 앞에 순종하는 거룩을 유지하는 총회가 되어야 한다”며 “주요 교단의 이번 가을 총회는 모든 총회가 그야말로 성총회가 되며, 지금까지 수고한 것에 대한 선한 열매를 거두는 것과 함께, 다시 척박한 세상 가운데 복음의 씨앗을 파종하는 겸손의 모습들이 곳곳에서 나타나는 총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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