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교회운동 제안하는 이종필 목사의 ‘킹덤처치’

  • 입력 2017.09.04 08:5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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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라하는 대형교회에서의 부교역자 생활을 통한 자성을 토대로 교회를 개척해 ‘신앙과 삶의 일치로 하나님나라를 구현하는 도시교회’를 꿈꾸는 이종필 목사가 신간 ‘킹덤처치’를 발간하고 ‘믿고 말하는 대로 살게 만드는 교회’로 함께 나아가자고 한국교회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이 목사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복음이 말하는 대로 행동하기와 신앙과 삶의 일치다. 오늘날의 교회들이 기업화됨에 따라 홍보를 위한 선행에만 힘쓸 뿐 복음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그는 복음이 교회를 통해 세상에 그대로 드러나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책은 복음에 입각한 교회는 무엇인가, 21세기 사회와 시대에 복음이 어떻게 구현되어야 하는가를 다루고 있다.

나아가 상대성이 일반화된 시대에 복음만이 진리라는 것을 어떻게 전하고 믿게 할 것인가, 예배와 봉사 중심의 교회에서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는 교회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체험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8월30일 세상의빛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이 목사는 “복음을 어떻게 설교하고 어떻게 하면 성도들을 복음적인 삶으로 살게 할 것인가를 고민했고, 교회의 조직과 프로그램이 바뀌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며 “새로운 시대 새로운 사역을 위해 새로운 교회가 개척될 필요가 있다. 도시에는 다양한 복음적 니즈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니즈들을 감당하기 위해 새로운 교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목사는 서울 강남 서초동에서 10여년 전 교회를 개척한 경험을 토대로 그간의 신학 수업과 목회 철학, 교회 개척기를 조합해 한국 사회에 새로운 교회 모델을 제시해 ‘킹덤처치’에 담았다.

풀러신학교 박사 학위 논문을 대중 독자를 염두에 두고 재정리한 이 목사는 하나님나라 복음이 특별히 사람들이 밀집한 도시에서 구현되는 개척 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 즉 킹덤이 구현되는 통로와 모델이기에 교회는 하나님나라 복음을 예배로, 조직과 사역으로, 교인들의 대외봉사와 선교로, 나아가 교인들의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이라는 일상에서 구현하도록 교회가 성도들을 가르치고 실습하고 훈련하는 장이자 통로여야 한다는 것.

‘킹덤처치’ 1부는 ‘킹덤처치’를 현실 도시에서 구현한 저지의 체험과 실제를 먼저 소개한다. 이어 2부부터는 어떻게 이런 교회가 가능했는지, 어떤 신학과 교회론과 체험과 철학을 기반으로 킹덤처치라는 새로운 교회 운동을 시작하게 됐는지를 전한다.

나아가 교회를 새롭게 하려는 목회자라면 참고할 만한 인사이트는 물론, 교회 개척을 꿈꾸는 목회자나 신학생이라면 반드시 익혀두어야 할 교회 개척의 원리와 지침도 담아냈다.

이 목사는 “오늘날 도시에 사는 성도들은 누구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이들에게 복음을 논리적으로 납득시키고 복음화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면서도 “가장 어려웠던 것은 교회 개척으로 인해 적응하지 못했던 나 자신이었다. 무엇보다도 먼저 목회자 자신이 바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나라 관점의 총체적 복음으로 교회를 세우려는 목회자 △도시에서 개척을 준비하는 목회 후보생, 부교역자, 신학생 △기존 교회의 변화를 모색하는 모든 목회자 △섬기는 교회의 변화를 기대하는 중직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면서 함께 ‘킹덤처치’로 나아갈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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