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횃불한민족디아스포라세계선교대회, 독일에서 성료

  • 입력 2017.09.06 18:56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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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를 위해 하나님이 750만 디아스포라를 예비하셨다!”

독일 야훈데르트할레 2000여 좌석 가득 메운 디아스포라 선교 열정

손에 손잡고, 마음을 하나로 모아 안으며 하나님의 특별한 위로 경험

미니 콘서트, CTS ‘내가 매일 기쁘게’, 주제강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자신이 나고 자란 곳의 선교사로 헌신한 242명의 헌신자 위해 중보해

교회사학자 이정숙 총장이 이끈 7박8일 성지순례에 참가자 호평 일색

디아스포라 선교 패러다임 제시한 횃불재단, 100년 선교역사 바라본다

(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이사장 이형자)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8월15~17일까지 제5회 횃불한민족디아스포라세계선교대회(대회장 이형자, 이하 디아스포라대회)를 개최했다.

종교개혁자들의 발자취가 그대로 남아있는 독일 땅에서 ‘오직 믿음으로!’라는 주제로 치러진 뜻 깊은 선교대회에 유럽, 미주, 중앙아시아를 비롯 러시아와 한국 등 17개국 2000여명의 디아스포라와 한국교회 성도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디아스포라대회는 온누리교회, 할렐루야교회, 지구촌교회, 선한목자교회, 프랑크프루트교회협의회, KOSTA, 전국지역 횃불회, 중앙아시아횃불회, 쿠바횃불회 등이 협력했으며,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와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국민일보, CTS, CBS, CGNTV, 두란노, 유럽크리스챤신문 등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3일간의 집회에는 이형자 이사장과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를 위시하여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 김춘근 교수(JAMA 설립자), 임정택 대표(향기내는 사람들), 이정숙 총장(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한은선 목사(베를린선교교회), 이상구 목사(빠리 침례교회), 이찬규 목사(프랑크프루트 한마음교회),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다니엘 박 선교사, 권혁빈 목사(얼바인온누리교회), 진재혁 목사(지구촌교회), 노창수 목사(남가주사랑의교회),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등 국내외 내로라하는 유명 강사들이 참여해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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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 집회에서 대회사를 전한 이형자 이사장은 먼저 “제5회 횃불한민족디아스포라세계선교대회를 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특히 올해는 기독교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해이기에 더욱 특별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이사장은 “우리는 다시금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하나님께서 지금 하고 계시는 일이 무엇인지 잘 살펴야 한다. 세계 2위의 선교사 파송국이라 자부하지만 실상 선교의 현실은 너무 어렵다”며 “이런 때를 대비해 하나님께서 750만명이나 되는 한민족을 전 세계 181개국에 흩어져 살게 하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디아스포라 현상은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 속에 이루어지고 있는 일”이라며 △해외동포, 국내 연고지가 없는 동포를 초청해 자매결연 △한인 디아스포라 2, 3, 4세를 불러 훈련시켜 현지 선교사 삼을 것 △한민족의 자긍심 심어주고 민족의 정체성 깨워줄 것 등을 제안했다.

이어 설교자로 나선 김상복 목사는 ‘오직 믿음으로 가정과 교회를’ 제하의 말씀을 통해 근래 전 세계적인 동성애의 흐름에 대해 경계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목사는 “주의 자녀 된 우리들이 우리의 가정과 교회를 오직 믿음으로 바로 세워야만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된다”고 선포했다.

이날 2부 순서에는 독일에서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선형 자매가 이번 디아스포라대회 주제가를 불렀고, 복음을 전하는 아르곤 댄스 컴퍼니의 한국 무용, 밀라노 아름다운 우리교회 찬양팀, 베를린 미션 워십팀, 한마음 히엘 앙상블의 공연에 이어 참가국의 국기들이 차례로 입장하는 국기 입장식으로 첫날 개회집회를 마무리 했다.

특히 첫날 집회는 대회 장소인 야훈데르트할레(Jahrhunderthalle)의 2000여 좌석을 가득 메우는 성황을 이뤄 유럽에서 개최된 교계 집회 중 가장 큰 집회로 기록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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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에는 각 나라의 문화를 서로 다른 나라에서 온 참가자들 앞에서 소개하는 나라별 특별순서와 유럽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총출동한 미니 콘서트가 열려 수준 높은 찬양과 음악을 참가자들에게 선사했다.

마지막 순서에는 출연자의 아리랑 선창에 맞춰 참석한 모든 디아스포라들이 함께 아리랑을 합창했다. 오랫동안 고국에서 떠나 타향살이를 하는 디아스포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게 한 아리랑 합창에 많은 사람들이 눈시울을 붉혔고, 서로 손을 맞잡고 안아주며 하나님의 특별한 위로를 경험하기도 했다.

이어진 주제강연 시간은 이정숙 총장의 사회로 한은선 목사와 이상구 목사가 함께해 종교개혁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명해보는 토크쇼가 진행됐다. 저녁집회 설교를 맡은 유기성 목사는 ‘보화를 발견한 사람’ 제하의 설교를 통해 디아스포라들을 향해 “여러분은 예수님이라는 보화를 발견한 사람이다. 그 분을 위해 자기가 나고 자란 곳으로 돌아가 선교사로 헌신하길 축복한다”고 독려해 많은 디아스포라들의 헌신을 이끌어 냈다.

셋째 날에는 CTS의 간판 프로그램인 ‘내가 매일 기쁘게’가 대회장인 이형자 이사장을 초대 손님으로 하여 공개방송을 진행했다. 이 공개방송을 통해 이형자 이사장은 신앙생활 시작부터 40년간의 선교활동을 소개하며 청중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향한 믿음과 순종의 삶을 간증해 청중들의 공감과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이어진 선택식 강의에는 주로 해외에서 활동 중인 목회자들이 강사로 나서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다양한 강의를 전했다. 특히 디아스포라 선교에 대한 참석자들의 호기심과 구체적인 선교 방향에 대한 기대에 응답해주었다.

마지막 저녁집회에는 최대 디아스포라 교회인 남가주 사랑의교회 노창수 목사와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가 강사로 나서 설교했다. 특히 이재훈 목사의 마지막 설교에 이어진 선교사 파송식에는 자기가 나고 자란 곳의 선교사로 헌신한 242명의 헌신자가 앞으로 나와 함께 기도하며 선교사의 삶을 헌신했다.

242명의 디아스포라 선교 헌신자들을 위해 대회에 참석한 모든 목회자들이 나와서 한 사람씩 안수하며 기도했으며 청중들도 손을 뻗어 중보하는 등 대회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하나 되어 전심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시간이었다. 이어 이형자 이사장의 폐회사를 끝으로 2박3일의 선교대회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회 강사로 참석한 이상구 목사는 “이렇게 크고 아름다우며 은혜로운 대회가 성공적으로 유럽에서 개최되어 유럽에서 사역하는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서 한인교회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참가자는 “디아스포라대회를 열어 디아스포라들을 위로하고 격려해주어 감사하다. 이런 귀한 대회를 열어준 횃불재단에 감사하고, 대회를 통해 도전받은 선교정신을 삶 속에 늘 실천하며 살아가겠다”는 후기를 남겼다.

한편 선교대회를 성황리에 마친 후 사흘간의 대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붙들고 ‘오직 믿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했던 신앙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종교개혁 성지순례가 이어졌다.

성지순례는 프랑크푸르트와 하이델베르그, 아이제나흐, 제네바, 프라하, 비엔나, 파리 등 14개 도시를 순례했으며, 7박8일의 순례일정 동안 교회사학자로 명망 높은 이정숙 총장이 순례팀을 이끌었다.

횃불재단은 전 세계 181개국에 흩어진 750만의 디아스포라들을 한국교회와 자매결연을 맺어주고, 그들을 자기가 나고 자란 곳의 선교사로 세우며, 민족적이고 신앙적인 정체성을 심어주라는 비전을 좇아 2011년부터 횃불한민족디아스포라세계선교대회를 개최해왔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영적인 소통과 선교정보와 자원의 공유, 교환을 통해 한인디아스포라 교회간의 협력사역과 공동사역을 추진해왔다.

나아가 디아스포라 교회들이 디아스포라 사역의 선교적 중요성을 이해하고 차세대 크리스천 리더십을 세워나갈 수 있도록 돕고, 선 세계의 하나 됨을 통해 한민족 디아스포라들의 선교 역량을 모으는 기회를 마련해왔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까지 네 차례 선교대회를 통해 1603명의 디아스포라 선교 헌신자를 배출한 횃불재단은 그들을 통한 세계 복음화를 꿈꾸고 있다. 횃불재단은 지금까지 디아스포라 선교대회를 통해 ‘보내는 선교에서 세우는 선교’라는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을 제시해왔고, 디아스포라 선교는 앞으로 100년의 선교역사를 새로 쓰게 될 선교 방식이 될 것이라 믿고 디아스포라 선교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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