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성전(요한복음 2:13~22)

  • 입력 2017.09.07 10:27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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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석 목사(강남중앙교회)

본문은 주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돈 바꾸는 사람들을 내쫓아 성전을 정결케 하셨던 사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주님에게 성전은 어떤 의미입니까? 사방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이 멀리서 와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소나 양을 사야했고, 데나리온을 드라크마로 바꿔야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그렇습니다. ‘내 아버지의 집’ 그것이주님의 모든 심정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주님에게 성전은 아버지의 집으로 향하는 설렘과 애틋함과 포근함을 지닌, 모든 추억들이 담긴, 너무나 소중하고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런 특별한 곳이었습니다.

“내 아버지의 집은 이방인의 뜰조차도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다. 내 아버지의 집으로서의 합당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깨끗해야 하고, 목적에 맞게 사용돼야 하고, 말씀과 능력과 영광과 생명이 나타나는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어야 한다” 주님은 항상 그런 마음이셨습니다. ‘표적을 보이라’는 유대인들의 말에 주님은 엉뚱하게도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삼 일 동안 일으키겠다” 말씀하십니다. 무슨 의미를 담고 있습니까? 참된 성전은 무엇입니까? “46년 동안 지은 것을 헐고, 3일 만에 다시 짓겠다고?”유대인들은 주님을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정말입니다. “성전 된 자기 육체를 가리킨 것이라” 그렇습니다. 그것이 당신의 육체를 의미한다면, ‘성전을 헐라’는 것은 ‘나를 죽이라’는 뜻입니다. “3일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주님이 보이실 표적은 바로 이것입니다.

성전에 마땅히 있어야 할 것이 없다면 이미 성전으로서의 기능을 잃은 것입니다. 성전에는 말씀이 있어야 하고, 하나님의 생명이 나타나야 하고, 성령의 역사가 있어야 합니다. 만민의 기도하는 집으로 하나님께 호소할 수 있고, 하나님을 만날 수 있어야 성전입니다. 그러나 아들이 오시는 것도 받아들일 수 없는 곳, 이미 성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성전은 헐려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 진정한 ‘참된 성전’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당신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요한은 계시록에서 다시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 새 예루살렘 성 안에서 성전을 볼 수 없는 이유는 하나님과 어린 양이 친히 성전이 되심이라”주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 우리가 성전을 통해서 나타내야 할 것은 어떤 모습입니까?‘ 주님을 믿는다.

주님과 함께 한다’고 하는 것은 주님처럼 살려고 애쓴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참으시면 참고, 주님이 전하시면 전하고, 주님이 이방인의 땅 두로에 가시면 그 두로에 함께 가는 것이 주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들은 예표의 사람들이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성전을 통해서 나타내야 할 것은 새 예루살렘의 모습, 성 안에 성전을 예표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주님처럼 ‘내 아버지의 집’이라고 하는 하나님을 향한 그런 뜨거운 마음과 중심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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