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과학과 신의 전쟁’, 과학적 무신론에 도전장을 던지다

  • 입력 2017.09.07 10:5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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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서 사라진 신의 존재, 과학을 통해 찾을 수 있다”

 

과학적 무신론을 합리적으로 비판하고 과학적 유신론을 대안으로 제시한 ‘과학과 신의 전쟁’(출판사 메노라)이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자 허정윤 박사는 유신론에서 출발한 고대 인류의 신의식이 서양에서 과학적 무신론으로 전환하여 한민족 교회에게로 유입된 과정을 역사적으로 고찰하고, 과학적 무신론의 비합리성을 비판하고 있다.

허 박사는 과학법칙의 전체적인 내용을 알고 보면 우주와 생명의 창주주인 신의 존재가 오히려 더 확실하게 드러난다고 논증하고 있다. 나아가 진화론이 신의 존재를 긍정하는 이론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책 ‘제1부 신화에서 과학으로’에서는 그리스신화와 이집트신화, 메소포타미아신화, 인도신화, 중국신화, 한민족신화를 비롯해 신학과 종교학, 철학, 과학을 통해 신이 있는지 없는지를 논한다.

이어 ‘제2부 과학적 무신론의 발전과 비판적 고찰’에서는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사적 유물론에서 시작해 다윈의 생물학적 진화론, 유물론적 진화론, 오파린의 화학적 진화론을 분석하며 이것들이 잘못된 이론이라는 점을 비판한다.

‘제3부 과학적 유신론’은 2부에서의 비판을 토대로 과학적 무신론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과학적 유신론을 이해하기 위한 양자물리학을 이론에 근거해 설명하며, 빅뱅에 대해서도 고찰한다.

허 박사는 “연구를 진행하면서 진화론과 마르크스의 유물론이 접촉하는 면을 발견했다. 과학적 무신론을 비판하다 보니 과학적 유신론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입증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책에서 진화론이 근거가 없다는 것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진화론은 거꾸로 이야기하면 오히려 유신론을 증명할 수 있는 이론이 된다”면서 “양자물리학의 대칭성의 법칙을 검토하면 신의 존재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 과학에서 사라진 신의 존재를 과학을 통해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허 박사는 “과학적 유신론은 ‘과학 없는 종교는 장님이고 종교 없는 과학은 절름발이’라는 아인슈타인의 명제를 입증하기 위한 것이다. 결국 종교와 과학은 하나의 통섭적 체계를 세워야 완전해지는 것”이라며 “학술적 차원보다는 교양적 차원에서 사람들의 이해를 끌어내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 책의 추천서를 쓴 감리교신학대학교 장왕식 박사(종교철학)는 “오늘날 세속 인문학의 대세는 과학적 무신론이다. 무신론자가 되지 않는 이상 진정한 지성인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늘어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정작 그들은 자신들이 삶의 신조로 택하는 그런 무신론들이 과학적으로 얼마나 허술한 토대에 근거하고 있는지를 따지는데 있어서는 매우 소홀하다. 저자의 글은 이런 잘못들을 치유하는데 있어 탁월한 하나의 저서가 될 수 있다”고 추천했다.

허 박사는 “본서가 근래 과학을 무신론의 근거로 삼고 공격적으로 종교를 비판하는 ‘신무신론자들’에게 좋은 비판서가 되리라 생각한다”며 “주변에 과학으로 인해 하나님을 믿기 어렵다고 하는 청년, 지성인들이 있다면 본서가 유용한 대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책이 무신론자들이 신의 존재를 인정하는 자료로 활용됐으면 좋겠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과학적 무신론에 의혹을 제기하고 논쟁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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