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주 일지도 그리기(spirit work profile map) (19)

  • 입력 2017.09.22 09:09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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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만섭 목사(동풍교회)

“오랫동안 헤매면서 떠돌아다녔습니다. 유업을 찾아다녔던 것이죠. 적어도 15년은 되나 봅니다. 오십대 중반이 되었는데, 아직도 그걸 못 찾고 있습니다.”그가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고 유업을 얻고 싶다는 소망을 고백해왔다. 교회는 그를 너무나 반갑게 맞이했다.“예, 우리교회가 바로 유업을 이루어달라는 기도를 드리면서 그 방향으로 믿음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잘 오셨습니다. 아마 우리들의 소망이기에 그런 소망을 가지신 김 집사님을 우리교회에 보내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놀랍네요.”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그는 김 권사로 바뀌었고, 그가 바라던 유업이란 소망도 달라졌다. “유업은 나의 소망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망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생명이고, 공의 또한 그렇습니다. 더군다나 영광은 하나님의 목표입니다.

사람 안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내려주시는 유업을 얻기 위해서는 제 몸 전체가 주의 것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소망이 되어서 그것을 이루기 위해 사람인 나에게 유업에 대한 소망을 갖게 하셨습니다. 유업 그 자체가 사람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기에 나의 몸이 주의 몸이 될 때에, 그 헌신된 영과 혼과 육체에 채워주시는 그리스도의 형상입니다.” “그 믿음은 주의 믿음이 되었는데, 믿음 그 자체도 주님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은 소망으로 변했습니다. 소망 역시 주님의 것이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사랑입니다. 내게는 메말랐던 사랑이 솟아나더니 주님에 대한 사랑의 고백이 되었습니다.” “유업이란, 한 마디로 열매라고 봅니다.

기쁨의 열매가 생명이 되고, 평안의 열매가 공의가 됩니다. 그리고 만족함의 열매가 영광이 됩니다. 하나님 말씀에서 나오는 유업에 대한 그림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그런 말씀 앞에 계속되는 것은 회개였습니다. “저의 믿음생활에서 말씀이 없었습니다. 말씀도 없이 오랫동안 그냥 교회에 다녔습니다. 사람들이 하는 대로 따라서 했고, 주어지는 일들이 봉사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했습니다. 그럼에도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은 점점 더 무거워졌습니다. 목과 가슴에 질병도 생겼고, 거기에 매달리다보니 몸이 무너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기쁨이 오는 길 앞에서 그 큰 슬픔을 토해내도록 하셨습니다. 나의 심령 안에 가득 차 있었던 것은 슬픔이었습니다. 그 악의 텃밭에서 무성하게 자라났던 잡초들을 보게 하셨습니다.” “평안이 오는 길목에서는 큰 불안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나의 마음 안에는 나의 뜻으로 자라났던 허영 된 욕심들이, 쾌락들이, ‘아니요’라고 거절하지 못하고 끌려 다녔던 그 세력 앞에 서게 하셨습니다.” “이젠 어떤 길목 앞에 나를 세워놓을까요? 그걸 바라고 있습니다. 나의 몸이 나의 것이 아니라 주님의 몸이 되도록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나는 죽는다는, 지금까지 죽음으로 살아왔다는, 앞으로도 죽음의 길을 더 이상 가지 않겠다는 고백에 이르렀습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몸 안에서는 격렬했던 전쟁의 날들이 이어지는 동안에 마음의 쉼을 얻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해주시는 일을 받게 하시면서 쉬게 하시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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