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창조과학회 기자회견 열어 ‘오해와 진실’ 입장 표명

  • 입력 2017.09.26 07:4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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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성진 후보의 인사청문회를 계기로 세간에 오르내렸던 한국창조과학회(회장 한윤봉 교수)가 9월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해와 진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한국창조과학회는 “창조과학자들은 사이비 과학자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진화론이 우주와 생명체의 우연적인 자연발생을 전제로 과학적으로 맞다고 주장하듯이, 창조과학은 창조를 전제로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지질학, 의학, 생명공학, 화학공학, 재료공학, 기계공학, 전자공학, 정보통신, 원자력공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적설계에 의한 창조가 과학적으로 사실임을 변증하는 과학적인 연구와 학문 체계를 갖추고 있다”면서 “본 학회 회원들은 과학과 공학의 각 분야에서 열심히 연구하고 있으며, 많은 연구 성과들을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발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창조과학회는 증명된 과학법칙과 과학적 사실들을 결코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과학적으로 입증이 안 된 오류가 많은 이론인 진화론과 타협이론들을 부정할 뿐”이라고 밝혔다.

한국창조과학회는 근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지구 나이 6000년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영남대 물리학과 권진혁 교수는 “일반적으로 우주의 나이는 138억년, 지구의 나이는 46억년으로 알려져 있지만, 창조과학회는 우주와 지구의 나이를 6000년으로 주장하는 사이비 과학단체라고 잘못 알려지고 있다”면서 “시간의 문제는 물리학에 있어 가장 심오하고 어려운 문제이며, 우주와 지구의 나이와 같이 기원의 시간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고려해야 할 점들을 설명했다.

먼저 권 교수는 “아담이 성년으로 창조되었듯이 시간은 창조 직후에 이미 작동하는 우주와 함께 이미 오래된 나이를 먹은 상태로 창조될 수 있다”면서 “자연법칙에 의해서만 모든 것을 설명하고자 하는 과학자들은 이러한 창조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아인슈타인이 시공간에 대한 상대성 이론을 발표한 이후, 시간은 물리학에서 가장 어려운 영역이 되었다. 최근의 물리학은 아인슈타인의 4차원을 뛰어넘어 더 높은 차원도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차원이 높아질수록 시간의 문제는 더 어려워진다”고 전제하고 “비전문가들은 3차원적 관념에 의존하여 우주와 지구의 나이를 이해하려 하기 때문에 많은 오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권 교수는 “교과서에 마치 증명된 사실처럼 소개되는 우주의 나이 138억년은 빅뱅 이론이 옳다는 전제 하에 성립하는 가설적 연대이다. 세계 최고의 우주 물리학자들 사이에도 빅뱅 이론에 대한 커다란 이견이 존재한다”면서 “지구를 비롯해 태양계가 훨씬 젊다는 것을 보여주는 많은 과학적 증거도 존재한다. 달의 후퇴 속도로부터 얻어지는 달과 지구의 나이는 10억년을 넘을 수 없다”고 제시했다. 빅뱅 이론도 하나의 가설에 불과하기 때문에 가설 위에 쌓아올린 이론은 과학적 사실이 될 수 없다는 것.

창조냐 진화냐의 논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힌 권 교수는 “우주와 지구의 나이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다. 수천억년 이상의 긴 시간을 주어도 단백질, DNA, 세포 등은 우연적 과정으로 스스로 발생할 수 없으며(화학진화), 생명체가 한 종류에서 다른 종류로 진화하는 것도 불가능하다(종류의 진화)는 사실”이라며 “과학적인 모든 증거들을 살펴볼 때, 진화가 불가능하다는 점에 더 중요성을 부여한다”고 강조했다.

경인여대 이병수 교수는 “동일과정설로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로 나누고, 지층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순차적으로 쌓여졌으며, 화석들은 진화의 증거라고 제시된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에 밝혀진 놀라운 사실은 광대한 지역의 엄청난 지층들이 성분에 따라 분리되어 있다는 것”이라며 “수백만년 동안 모래만 쌓이고, 또 수백만년 동안 석회만 쌓여서 지층이 나눠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엄청난 퇴적면에 걸쳐 입자별로 쌓였다는 것은 엄청난 홍수가 있었다는 증거다. 단시간에 홍수로 인해 지층이 퇴적됐다면 장구한 시간은 없는 것”이라며 “몇억년 됐다는 화석에서 아직도 냄새가 나고, 단백질이 남아있다는 것은 그들의 이론으로는 설명될 수가 없다. 이런 자료들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이런 논문들은 주류 과학계에서 배척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건국대 정선호 교수는 “진화는 일단 무작위적으로 자연발생해서 없던 물질이 최초로 작은 원소가 만들어지고, 화학진화로 단백질이 만들어지고, 세포가 만들어지고, 다양한 생물체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이것이 생물학적인 진화론의 본질”이라며 “화학진화는 절대 불가능(absolutely impossible)하다”고 못박았다.

정 교수는 “생명체는 적절한 정보의 흐름을 가지고 있다. 정보는 랜덤하게 무작위적으로 만들어질 수 없다. 그런 식으로는 단 하나의 단백질도 만들어질 수 없다. 아메바에서 진화해서 사람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외친다고 따라가면 다수가 진리가 되는가”라고 꼬집었다.

한국창조과학회가 믿는 창조론과 마찬가지로 진화론 또한 입증되지 않은 ‘논’(論)에 불과하다. 사리를 판단하여 시비를 밝히는 문체라는 뜻이다. 목격자나 관찰자도 없는 기원에 대한 문제이기에 인간이 최종적으로 완전히 입증할 수 없는 문제로써 결국 신앙(믿음)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주류 과학계에서는 진화론만이 사실인 것처럼 교과서에 실어 교육하고 있고, 진화론의 허구와 거짓을 나타내는 수많은 연구결과와 자료들은 외면하고 있다.

창조과학계는 진화론과 창조론 모두 입증되지 않은 동일한 ‘논’(論)이라면 어느 하나를 배척할 것이 아니라 두 가지를 놓고 치열하게 변증을 통해 과학적 사실에 접근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 교과서에는 진화론만 소개되어 있을 뿐 창조론은 완전히 배제되어 있는 상황이다.

1981년 설립된 한국창조과학회는 인간, 생물체, 우주 등에 내재된 질서와 조화가 우연이 아닌 지적설계의 결과라는 것을 과학적인 증거를 통해 주장해 온 단체로써, 이 시대가 만물의 기원에 대한 바른 시각을 갖고 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하며 경외하도록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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