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여의도 임원회서 교회협 행정보류 결의

  • 입력 2014.08.21 21:2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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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 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지난 18일 임원회를 통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이하 교회협)에 대해 행정보류를 결의했다. 나아가 내년 5월엔 탈퇴까지 한단다.

여의도총회는 이날 행정보류를 결의한 즉시 공문을 통해 교회협에 사실을 통보했다.

최근 여의도총회 총회장인 이영훈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대표회장 후보로 등록한 것과 모종의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으나 확인 결과 한기총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의 발단은 교회협에서 일어났다. 교회협에는 기하성 서대문총회(총회장 함동근 목사)와 여의도총회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라는 하나의 회원으로 활동해왔다.

재정 상황이 악화된 서대문총회를 배려해 분담금은 여의도총회가 납부하고 기하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활동한 것이다.

하지만 총회를 앞둔 교회협이 이번 “기하성 회원의 권리를 서대문총회에만 부여하자 이것이 심각한 문제로 발전됐다”고 여의도총회 한 실행위원이 밝혔다.

총무인선위 구성에 있어 각 교단별 2명씩의 인선위원이 선정됐는데, 서대문과 여의도에서 각 1명씩 받기로 했던 합의가 깨진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인다.

여의도총회는 돈은 돈대로 내고 권리는 하나도 보장받지 못하는 신세가 됐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문제가 제기돼 여의도총회 임원회는 행정보류를 결의하는 강수를 뒀다. 제대로 토라진 듯하다.

여의도총회의 행정보류 결의 사실을 접한 교회협은 혼란 상태에 빠졌다.

여의도총회는 오는 26일 개최할 실행위원회에서 교회협 행정보류건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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