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악마적 편집 사과하라” 청와대 앞 집회 벌어져

  • 입력 2017.09.27 22:0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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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은혜로교회 100여 명의 성도들이 9월27일 서울시 효자동 청와대 인근을 찾아 현수막과 팻말을 흔들며 집회를 진행했다. 8월16일 KBS 2TV에서 방송된 ‘아침이 좋다-사이비 종교의 덫’ 프로그램에서 은혜로교회를 ‘사이비’로 그려낸 것에 대한 반응이다.

교회측은 ‘KBS 살인 방송, 악마적 편집으로 가정파탄’, ‘공갈방송 KBS 2TV 아침이 좋다를 고발한다’ 등의 현수막을 펼쳐들고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특히 교회측은 “KBS가 은혜로교회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이비 종교의 암매장 사건을 교묘히 편집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은혜로교회가 암매장을 했다고 생각하도록 의도적으로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암매장하는 장면에 이어 신옥주 목사 얼굴을 노출시키고 자막에 ‘사이비 종교’라고 띄움으로써 악마적인 편집을 했다”며 “하루 아침에 ‘암매장 살해 사이비’가 됐다. 기가 막힌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이날 방송의 거짓과 조작이 곧 만천하에 드러날 것”이라면서 “잘못을 인정하고 하루 빨리 사과해야 할 것이며, 정정방송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성도들은 상당히 격양된 표정과 분위기를 보였으나 시종일관 질서정연하게 집회를 이어갔다. 집회가 진행되던 시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는 1인 시위도 함께 이뤄졌다.

교회측은 KBS를 향해 은혜로교회가 사이비 종교집단이라는 근거를 밝히라고 요구함과 동시에 계속해서 시청료 납부 거부운동과 더불어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9월29일에는 KBS 본관 앞에서 시위가 예정돼 있다.

교회측은 이번 KBS의 방송과 관련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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