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신촌포럼 ‘종교개혁의 역사성과 현재성 조명’

  • 입력 2017.09.27 23:1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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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를 향한 뾰족한 시선으로 날선 지적과 함께 방향을 제시해온 신촌포럼(대표 이정익 목사)이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신촌포럼은 10월19일 신촌성결교회 아천홀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제37회 신촌포럼’을 개최한다.

‘다시 초심으로(Ad Fontes)!’를 주제로 준비되는 이번 포럼은 종교개혁 500주년의 역사적 의미와 함께 교회적 의미를 조명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촌포럼은 “본질을 상실한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할 수 없다. 한국교회는 무엇보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신촌포럼에서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종교개혁을 재조명하고 현대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고자 한다. 종교개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종교개혁의 정신을 되찾아 한국교회의 사명을 감당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소원한다”고 전했다.

이번 포럼은 이상직 목사(전 호서대 부총장)의 인사 및 포럼소개, 이정익 목사의 개회사에 이어 두 개의 강의가 이어진다.

이말테 박사(루터대학교 교수)는 ‘종교개혁 50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주제로, 민경배 박사(백석대 석좌교수)는 ‘현대 교회를 위한 종교개혁의 의미와 의의’를 주제로 강의한다.

이말테 박사는 전 기독교한국루터회 교회개발원 원장이자 현 루터대학교 교수로서 종교개혁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민경배 박사는 현대적 의미의 종교개혁을 다룰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신촌포럼은 9월27일 서울시 마포구 희망재단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교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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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이정익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문제점이 무엇인가 점검하고 회복하고 전망해야 한다”며 “포럼에서는 문제점들을 아프게 지적하고 방향을 정리하여 언론을 통해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목사는 “사람들이 종교개혁이 다 좋은 결과만 가져왔다고 생각하는데, 많은 오류도 남겼다. 대표적인 것이 ‘오직 믿음’을 강조하다보니 실천이 상실됐다는 것”이라며 “오직 믿음만 강조하다 보니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강하고 헌신적이지만 이웃과 사회에 대한 관계는 굉장히 서툴고 이기적이다. 이젠 믿음과 섬김이 같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이정익 목사의 후임으로 신촌성결교회 5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박노훈 목사도 함께했다.

박노훈 목사는 “과거의 종교개혁이 오늘날의 교회개혁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또 교리개혁이 신앙개혁이 되어야 한다는 바람”이라며 “교회개혁은 교회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고, 신앙개혁은 실천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촌교회는 신촌포럼을 통해 학자들과 함께 기독교와 사회, 기독교와 정치, 기독교와 역사, 기독교와 문화 등 접점에서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포럼을 계속 해나갈 생각”이라며 “종교개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현대적 의미를 생각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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