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소경, 육적인 소경

  • 입력 2017.10.12 10:46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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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목사.jpg
안도현 목사 (아름다운교회)
[프로필]
▣ 순복음 신학교 교수
▣ 前 일기연, 42대 고양시기독교연합회장
▣ 사랑이 있는 마을 담임
▣ 아름다운교회 담임목사 
▣ 웰 다잉 전문 강사, 암을 이기는 건강세미나 강사

성공을 위해서는 남다른 안목이 필요합니다. 어떤 분야에서든 위대한 작품과 발명품은 남다른 안목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최근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송중기, 공유 씨는 남다른 안목으로 그동안 출연한 작품 모두를 성공시켰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남다른 안목을 가질 수 있을지 궁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각기 한가지씩은 남다른 안목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자신의 안목을 믿지 못해서 나서지 않을 뿐입니다. 때로는 미친놈이라는 소리를 들을 각오로 남들이 거들떠보지도 않는 일에 자신을 투자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무엇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안목이 중요합니다. 열 두 정탐꾼은 육신의 눈으로만 가나안을 바라보았기에‘우리는 결코 가나안 사람들과 싸워 이길 수 없다’라는 생각을 했고 이들의 보고는 전 이스라엘을 불신앙 가운데로 몰아넣었고 광야에서 죽게 만들었습니다. 반면에 믿음의 사람 여호수아와 갈렙은 믿음의 눈으로 바라봄으로써 가나안 사람들을 밥으로 여겼고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의 빛으로 오셨습니다. 그런데 평생 눈을 뜨고 살아도 예수님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영적인 소경이기 때문입니다. 대낮같이 밝아도, 칠흑같이 어두워도 소경에게는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목사가 글래스고우에서 옥외 집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설교가 끝날 무렵 어떤 사람이 앞으로 나와서 말했습니다. “목사 양반, 나는 천국도 지옥도 믿지 않소. 하나님과 예수를 믿지 않소. 나는 그것들을 본 적이 없소이다.” 그러자 검은 색안경을 낀 사람이 나와서 말했습니다. “이 부근에 클리이드 강이 있지만 나는 믿지 않소. 여기 사람들이 많이 서있지만 저는 믿지 않소. 나는 그것을 본 적이 없소. 나는 맹인으로 태어났거든요.” 요한복음 9장을 보면 날 때부터 소경이었던 자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예수님의 능력으로 고침 받아 눈을 떴습니다.

그는 이제 자기가 눈을 떴으니까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불행한 사람이 없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막상 눈을 떠보니까 눈을 뜬 사람이 더 문제였습니다. 그들은 자기보다 더 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성경을 읽을 수 있었지만 성경을 그대로 믿으면 그것이 가져 올 변화가 두려워서 스스로 성경을 적용하지 않는 소경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소경된 자로 소경을 인도하는 자들이었고, 남을 가르치지만 결코 성경으로 자기 자신을 가르치는 법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자기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하여 스스로 소경된 자들이었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고전 2:14). 육적인 소경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소경도 있습니다.

육신에 속한 사람들이 바로 영적인 소경입니다. 장마가 계속되면 하늘에는 검은 구름만 가득합니다. 태양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태양이 없는 것일까요. 구름 저 너머 태양은 여전히 찬란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뭐라 해도 빛 되신 예수님은 우리에게 사랑의 빛, 은혜의 빛을 비춰 주십니다. 죄가 많아서 지옥에 가고, 죄가 적어서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죄가 아무리 많아도 죄를 깨닫고 회개하면 구원을 받습니다. 그러나 깨닫지 못해 회개하지 않으면 지옥에 가게 되는 것입니다. 영적인 눈을 떠야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영적인 눈을 뜰 수 있을까요? 자신이 영적인 소경인 것을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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