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캄 제36회 목사안수자 연수교육 열려

  • 입력 2017.10.19 08:02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jpg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대행 송용필 목사) 제36회 목사안수 대상자들을 건강한 독립교회의 사역자로 세우고, 카이캄에 대한 소속감을 부여함과 동시에 공동체성을 함양키 위한 필수연수교육이 지난 16~18일 경기도 성남시 할렐루야교회에서 개최됐다.

안수 예정자 1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수교육에는 연합회장 송용필 목사를 비롯해 이웅조 목사(갈보리교회)와 조정민 목사(베이직교회), 정인찬 총장(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김윤희 대표(FWIA), 횃불상담센터 최은영 교수와 김은영 실장, 안덕원 교수(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등 대내외 관계자들이 강사로 참여해 풍성하고 알찬 일정을 만들어갔다.

연합회장 대행 송용필 목사는 개강예배 설교를 통해 목회자로서 가져야 할 덕목과 열매에 대해 말씀을 토대로 설파했다.

베드로후서 1장 1~11절을 본문으로 ‘경건에 필요한 모든 것’ 제하의 말씀을 전한 송 목사는 “우리는 늘 은혜받고 평강을 누리길 원하지만 그 핵심 비결은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명과 경건에 필요한 모든 것을 주셨다. 우리는 믿음이면 전부이고 믿으면 다 됐다고 알고 가르치지만 믿음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믿음을 통해 생명과 경건에 필요한 모든 것을 주셨으니, 믿음에 덕을 더하라”고 강권했다.

이어 “죄인이었던 우리는 믿음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의로운 사람이라 인정받았으나 이웃에게 인정받지 못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라며 “믿음에 덕을 더하라. 믿음이 있으면 행동으로 나타나 보여야 한다. 내가 바르게 행하면 이웃 사람에게도 인정을 받는다”고 말했다.

또한 “행동에는 규범이 있어야 하기에 지식을 더해야 하고, 지식을 따라 가다가 탈선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절제도 더해야 한다”며 “자칫 절제가 실패하거나 중단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인내 또한 더해야 하고, 형제와 이웃을 향한 사랑까지 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목사는 “믿음이라는 씨앗을 뿌려서 싹이 돋아나기까지 덕, 지식, 절제, 인내를 더하면 사랑이라는 꽃이 피어나게 되고, 이 모든 것들이 흡족한 즉 열매를 맺기 마련”이라며 “여러분 모두 열매 맺는 일꾼, 사역에 크게 성공하는 일꾼들이 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목회기획국장 고성조 목사의 오리엔테이션에 이어 횃불상담센터 김은영 실장은 설교와 인간관계가 가장 중요한 사역 도구인 목회자들을 위해 ‘치료적 의사소통’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00.jpg
 

김 실장은 단상을 떠나 좌석 곳곳을 다니며 목사안수 예정자들과 직접 인터뷰를 진행하고 소통했다. 딱딱한 강의 형식을 벗고 소통과 이해의 장으로 꾸며갔다.

김 실장은 “목사님들이 되시기 전에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며 마음을 돌볼 수 있을까를 알아가시길 바란다”며 “오늘 이 자리는 거룩하게 있어서는 안 된다. 마음껏 의사소통을 하라”고 참여를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3~4명씩 조를 이뤄 진행을 잘 따라가면서 유쾌한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지도에 따라 “그 어려운 인성검사를 통과하셨네~ 와~ 우리 대단한 사람들이네~ 일단 인성은 괜찮네~”라고 서로 인사를 나눌 때는 폭소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김 실장은 실제 상담 사례들을 접목해 여러 취약한 심리상태에 놓인 케이스들을 소개하면서 목회자로서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어떻게 의사소통을 해야 하는지 설명했다.

특히 “나를 굉장히 불편하게 하는 대상들, 대상표상이 누구에게나 있다. 목사가 되면 성도들 중에 이런 사람들을 만나기 마련”이라며 “여러분은 목회자로서 대상표상을 바꿔주는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재미있는 실습을 병행하기도 했다.

이어 탁지원 소장(현대종교 대표)이 ‘2017년 날마다 진화하는 이단들의 포교전략과 분석 그리고 그 대응방안’을 주제로 강의했으며, 이웅조 목사가 ‘건강한 교회의 8가지 특징’을 주제로 선배로서의 바람직한 목회 방향을 제시했다.

둘째날 강의는 정인찬 총장이 ‘새창조 비전과 목회자의 역할’, 최은영 교수가 ‘MMPI와 MCMI의 목회적 적용’, 고성조 목사가 ‘카이캄 정신과 규정’, 안덕원 교수가 ‘주일예배와 성례전 조별 성찬실습’, 김윤희 대표가 ‘성경과 일’을 주제로 이어갔으며, 마지막 셋째날은 조정민 목사가 ‘왜 목회하는가? 예수, 교회, 하나님 나라’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2박3일간의 프로그램은 중간 중간 경배와 찬양 및 기도회, 안수식 리허설이 적절히 삽입돼 완급 조절 역할을 했으며, 시종일관 진지하면서도 유익하게 꾸며졌다.

특별히 일정 중 총 세 차례 진행된 ‘경배와 찬양’에 있어 이번 제36회 목사안수식에서 함께 안수를 받는 찬양사역자 김성배, 황귀향, 이동희 전도사가 돌아가며 인도함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는 이번 연수교육에서 처음 시도된 것으로, 동일한 출발선상에 선 사역자가 인도하는 찬양에 지원자들은 더 몰입했고, 더 뜨겁게 찬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둘째날 저녁에는 카이캄 목사고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인성심리검사 결과에 대해 지원자들을 상대로 1:1 개인상담도 마련되어 호평을 받았다. 목사안수 대상자들이 안수를 받기 전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인지하고 개선을 위한 다짐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번 연수교육을 마친 이들은 10월23일 제36회 목사안수식에서 카이캄 회원목회자로 안수해 세워질 예정이다.

000.jpg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