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부르다

  • 입력 2017.10.19 16:10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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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담양 목사
[프로필]
◈시인
◈임마누엘교회 담임목사

시작노트

이 시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묵상하다가 쓰게 된 시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다 지칠 때 나를 가장 사랑하신 분, 나를 낳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생기로 부으시고, 생령으로 태어나게 하신 분은 우리의 하나님, 아버지가 되십니다. 이 세상 부모는 자식을 잊을지 모르나, 생령인 나를 낳으신 아버지 하나님은 언제나 나의 편이 되어 주셨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바쁜 삶을 살 때, 은혜의 빛을 비춰주시고, 힘들고 지칠 때 넘치는 위로를 주시고, 부족함과 연약함 속에 언제나 충만으로 부으셨던 그분은 바로 우리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여러분!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특별할 때만 기억될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랑은 언제나 기억되어야 하고, 감사해야 할 일입니다. 이처럼, 나를 향한 주님의 사랑은 매일 우리 입술의 찬가로 기억되어야 할 귀한 증거입니다.

오늘 주님의 손을 붙드십시오. 그리고 감사의 꽃을 달아드리십시오. 매일 매일 늘어가는 감사의 꽃이 모여, 하나님의 영광과 자랑이 되고, 따스한 아버지의 사랑의 향기가, 언제나 당신의 인생 속에 머물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속의 꽃이 되셔서, 여러분이 가는 곳마다 은혜와 평강의 향기가 넘치게 하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누군가 동물은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인생을 살면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남기며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삶입니다. 오늘 이 하루! 당신의 삶을 통하여 주의 영광이 드러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날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흐르는 시간은 소리가 없지만

그 순간의 흔적은 남기듯이

나를 향한 아버지의 사랑은

따스한 눈으로 아기를 바라보는

눈동자처럼

언제나 정겹습니다

반복되는 아침

무기력하게 일어나던 나에게

얼굴 빛을 비취시고

이마의 땀을 닦으며

거친 숨을 몰아쉬는 나에게

위로의 말씀 한잔을 내미시고

못자국 난 손으로

내 어깨를 두드리시는

당신은 나의 아버지 이십니다

내 마음은

항상 성난 파도인데도

당신의 사랑은

그 파도를 평안으로 걸어

나를 위로하시고

메마른 나의 일상에

축사하시사

기쁨이 넘치고도 남게 하시는

당신은 나의 아버지 이십니다

흐르는 시간은 소리가 없지만

나의 감사를 담아

그대의 가슴에 꽃을 달아봅니다

정겨운 당신의 눈동자처럼

나의 사랑 맞잡은 손을 타고

따스한 마음으로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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