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총회 제102회 정기총회서 한성준 총회장 선출

  • 입력 2017.10.20 11:0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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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총회가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선교교회(한성준 목사)에서 제102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총회장에 한성준 목사를 추대했다.

지난 회기 분열의 아픔을 겪으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지내온 개혁총회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더욱 단단하고 화평한 총회를 이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총회장 한성준 목사는 “낮은 자리, 세상의 끄트머리에 서서 총회와 한국교회를 섬기는 종이 되겠다”며 “모두 한 마음으로 말씀과 설교대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에 힘써서 주님께 더욱 크게 쓰임받는 우리 개혁총회가 되자”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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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무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신유정 목사(서기)의 인도로 길라형 목사(회의록서기)가 여는 찬양으로 하나님의 임재에 감사했으며, 김윤순 목사(정보통신위원장)의 대표기도, 조요셉 목사(고시위원장)의 고린도전서 4장6~13절 성경봉독에 이어 한성준 목사(총회장 권한대행)가 ‘진정한 전도자’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한 목사는 “오늘날 목회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수많은 종들 가운데 우리가 있다. 이 시간 다시 한 번 우리가 가져야 할 전도자의 자세를 점검해봤으면 한다”고 도전했다.

한 목사는 “어느덧 나도 모르게 타성에 젖어서 특별한 날이 다가오면 교인들로부터 기대하는 마음들, 무언가 주기보다는 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우리 안에 자리잡고 있다”고 직시했다.

이어 “오늘 본문에 사도바울은 ‘하나님이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한 것처럼 끄트머리에 두셨다’고 했다. 사도바울조차 ‘모든 사람들의 조롱거리와 구경거리’가 됐다”며 “우리는 그 자리가 너무 불편하다. 익숙치 않다. 우리에게 그 자리가 주어지면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탄식하지는 않는가”라고 경종을 울렸다.

한 목사는 “내가 하지도 않으면서 하라고 설교하고, 내가 실천하지 않으면서 교인들에게 시키는 우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 말씀을 가슴에 깊이 간직하면서 진정한 전도자가 되자. 모두가 이런 각오로 주님 앞에 설 때 주님은 우리를 더욱 더 귀하게 사용하시고 우리 모두를 존귀한 자로 만드셔서 하나님의 위대한 일들을 지속적으로 맡겨주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김장은 목사(회계)의 봉헌기도에 이어 성찬식이 거행됐으며, 지경복 목사(총무)의 광고, 최경철 목사(증경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개혁총회는 지난 회기 동안 일부가 분열되는 등 아픔을 겪으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돌입했으나, 이번 정기총회를 통해 새로운 리더십을 확립하고 더욱 굳건한 총회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회기 신임원은 △총회장 한성준 목사 △부총회장 김용세 민경숙 목사 △서기 길라형 목사 △부서기 조성연 목사 △회의록서기 이대구 목사 △부회의록서기 한화자 목사 △회계 이경자 목사 △부회계 김순자 목사 △총무 지경복 조홍식 목사 △부총무 박병천 김장은 신유정 목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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