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베뢰아교회연합(이하 기베연)이 지난 19일 제31차 연차총회를 열고 교단 해체를 결의했다.
기베연은 교단 내 목회자 만장일치로 ‘역사적, 법적, 행정적 존립 및 운영을 종결하고 해산’하기로 결의했으며, 청산위원회(위원장 김종포 목사)를 구성해 해산 절차를 위임했다.
서울성락교회를 기초로 한 기베연은 지난 1월 김기동 목사의 X파일로 인해 소속 목회자들 사이에 반목과 갈등이 이어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로 인한 갈등이 교단 존립 자체를 불가능하게 할 정도였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총회가 한 차례 연기되는 가운데 지난 17일 김기동 목사와 베뢰아운동을 단절하고 개혁을 주장하는 측과 김기동 목사를 지지하는 측이 교단을 해산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19일 개회된 총회에서는 △기독교베뢰아교회연합은 법적, 역사적, 행정적, 제정적 존립과 운영을 종결하여 해산한다 △청산위원회를 구성하여 해산에 관한 모든 권한을 위임한다고 대의원 전원 찬성으로 결의했다.
이로써 김기동 목사가 설립한 베뢰아 총회는 공식적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으며, 개혁측과 김기동 목사측의 법적 다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