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국 15개 가나안농군학교 일꾼들 한 자리에

  • 입력 2017.10.23 20:0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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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세계가나안농군운동본부가 주최하는 제4회 세계가나안농군운동본부 세계대회가 10월28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이날 대회에서는 각국 가나안농군학교 교장들의 개척현장사례를 중심으로 가나안의 지속가능한 빈곤 극복 모델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포럼에서는 인류의 빈곤문제에 대한 피상적이고 일시적인 방편을 극복하려는 시도로써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가나안운동’이란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준비된다.

지난 30년간 서구 사회는 빈곤 극복을 위해 위에서부터 아래로 물질적 지원을 통한 구제 사업에 비중을 두었음에도 그 성과가 미미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2015년 9월 UN에서는 17개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수립했다.

UN은 그 목표 달성을 위해 국제 NGO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데 세계가나안농군운동본부도 협력 NGO로 선정됐다.

1부 개회식 및 보고회에서는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김영길 총장(한동대 명예)과 이태식 전 주미대사의 축사,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의 격려사가 이어진다.

2부 ‘가나안 운동과 지속가능한 개발’ 포럼에서는 랜달호그 박사(President of Food for the Hungry International Federation)의 기조연설에 이어 김장생 교수(연세대)가 좌장으로 유평준 박사(한국행정학회장)와 존 보스코(우간다 카치리 군수), 조현주 사무총장(지구촌나눔운동)이 주제토론을 벌인다.

이와 관련해 (사)세계가나안농군운동본부는 10월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취지를 설명하며 관심을 촉구했다.

이현희 총괄위원장은 “그동안 빈곤에 처한 이웃에게 일시적인 도움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가나안운동을 통해 지구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져올 수 있을지 고민해 왔다. 근로, 봉사, 희생이라는 순수한 우리의 교육이념으로 황무지를 옥토로 일구는 가나안운동이 이제는 세계적인 운동으로 도약했다”며 “이번 세계대회를 통해 그동안의 성과를 나누고 앞으로의 과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자리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1931년 일가 김용기 선생의 복민주의에 기반을 둔 가나안운동은 황무지를 갈아엎어 옥토로 만드는 개척의 꿈을 현실로 이루게 하는 운동이다. 정신개척과 생활개선을 통해 이 세상의 영적, 물질적 빈곤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운동이다.

1991년 방글라데시에 가나안농군학교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필리핀, 태국, 미얀마,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라오스, 요르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러시아 등 12개국 15개의 가나안농군학교가 설립됐으며, 지금도 빈곤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수많은 지역에서 가나안운동을 전파하고 있다.

김법일 총재는 “지식을 넘어 삶의 경험을 나누고 지구촌을 복되게 하는 뜻깊은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한다”며 “평생 ‘개척’ 두 글자로 살아오신 아버지 일가 김용기 장로가 이 세계대회를 보고 기뻐하실 것”이라고 심정을 전했다.

이어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오늘도 변함없이 전 세계 곳곳에서 지구촌을 복되게 하는 근로, 봉사, 희생의 씨앗을 열심히 뿌리고 있다”면서 “근로, 봉사, 희생을 동반한 사랑이 강같이 흐르는 사회가 될 때까지 허리 굽혀 씨 뿌리며 땀 흘리는 수고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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